경주 유적지라 하면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불국사 등등 대표적으로 떠올려지는 유적지들이 있다. 그 중에 최근에 다녀와본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 안압지에 대해 소개해보려고한다.

먼저 안압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적어본다면, 신라 문무와 14년에 축조된 신라의 궁원지로써 안압지의 원래 이름은 월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신라가 망한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아 연못에 갈대가 무성하고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던 못에 기러기와 오리떼만 몰려와 살아서 다시 이름을 雁기러기 안/ 鴨오리 압/ 池연못 지로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연못이란 뜻으로 바뀌어서 지금의 안압지로 알려져있다.

2017년 3월 25일, 꽃이 채 피지도 않은 어중간한 계절에 가족의 갑작스런 권유로 다같이 가까운 경주로 일주일의 쌓였던 피로를 풀러갔다. 안압지의 야경을 즐기기위해 6시까지 경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기다렸다.

6시가 가까워져 가니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 끼리끼리 모여 안압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 ⓒ 박예지

안압지는 생각만큼 그 규모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실망한 기분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여러 정자들과 커다란 연못위에 세워진 정자들을 마주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 ⓒ 박예지

서서히 켜지는 연못안의 조명과 정자들이 연못에 비춰지는 모습에 새삼 안압지에 반해버렸다.       꽃이라고는 한군데에 모여서 피워진 개나리밖에 없었지만, 사진을 찍을 때 정자와 같이 마치 한 세트처럼 어울려져 찍혀져 더 이뻐보였다.

▲ ⓒ 박예지

경주사람들은 7월달에 안압지에 연꽃이 필 때 쯤 가라고 다들 추천해준다. 하지만 나는 그날 간날을 후회하지 않는다. 비록 더 이뻤을 안압지의 모습을 보지못해 아쉬움이 남았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따뜻한 날의 안압지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만나게된 안압지의 아름다운 모습에 가족 모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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