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는 사람
사람들은 힘들 때 하늘을 볼 시간 조차도 없다고 합니다. 고개를 땅을 향해 푹 숙이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걸까요. 그런데 저는 힘들 때나 기분이 좋을 때나 짜증날 때나 어느 순간에도 하늘을 자주 쳐다봅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 생긴 습관같은 것인데요. 힘이들 때 하늘을 보면 너무 이쁜 하늘의 모습을 보고 잠깐이나마 행복해졌습니다. 또 기분이 좋을 때도 하늘을 쳐다 봤습니다. 내가 행복하니 하늘도 이쁘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들어 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앨범을 살펴보면서 하늘 사진들을 보면 같은 장소에서 찍은 하늘들도 많았지만 그 때 하늘사진을 찍던 순간의 내가 느꼈던 감정들과 그 때의 상황이 떠올라서 그땐그랬지 하고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가끔은 하늘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어 그때의 나를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