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기 좋은 대구 카페

 

 

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이불 속에만 있고 싶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낮에는 더워서 겉옷을 벗어버리고 싶은 따뜻한 봄 날씨가 되었습니다. 날이 풀리니 방에만 콕 박혀있던 방콕러들도 벚꽃을 보러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지요. 봄에 피크닉 가시는 분들 혹은 봄이라고 할일은 없으나 무작정 밖에 나가보겠다 하는 분들에게 카페의 성지가 된 대구의 카페들 중 작성자가 가본 카페들 중 소위 'sns빨'이 아닌 진짜로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박현정 인스타그램
ⓒ 박현정 인스타그램

첫번째 ! 카페 드 눈치

카페드눈치는 대구 동성로 통신골목 근처(대구 중구 동성로2길 6)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이미 크림라떼와 올라프핫초코로 유명한 곳이며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같이 운영하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자리는 매우 협소해 불편할 수 있지만 작은 카페 특유의 고요함 때문에 작성자는 그 정도의 불편함은 생각이 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카페드눈치는 겨울에 가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 초여름 쯤에 나오는 천도복숭아쥬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카페들과는 다르게 백도복숭아가 아닌 천도복숭아를 사용하시는데 생복숭아를 잘게 믹서기에 가는게 아니라 덩어리지게 씹힐정도로 갈아주셔서 진짜 생과일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베스트메뉴는 크림라떼인데요. 크림라떼에는 기본크림과 노란크림, 분홍크림라떼가 있습니다. 작성자는 가장 기본인 크림라떼를 좋아하지만 카페드눈치는 모든 크림라떼가 다 맛있어 무엇이든 드셔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박현정 인스타그램

 

두번째 ! 루프탑 카페 A-PLANE

 에이플레인은 대구의 떠오르는 성지 봉리단길(대구 중구 대봉동 40-62 분도갤러리 6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루프탑 카페로 전망이 너무너무 좋은 카페입니다. 들어가면 창도 크게 나있어 실내 자리에서도 바깥을 볼 수 있고 야외 루프탑으로 나가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다른 화려한 카페들에 비해서 단촐한 편인 줄 알았으나 최근에는 메뉴가 대폭 늘어났다고 하네요! 그러나 커피 한잔을 마셔도 뷰만으로 맛있는 디저트를 먹은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가을에 해질녘에 이 곳에 방문했었는데요. 노을이 질때 핑크빛 하늘이 너무 이뻐서 바라보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져 바로 술을 마시러 갔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와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손 꼭 잡고 해질녘에 방문해보세요.

 

ⓒ 호롱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 호롱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박현정 인스타그램

세번째 ! 호롱커피

 호롱커피는 반월당역(대구 중구 남산동 938-8)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골목길안 허름한 건물의 반지하에 있는데요.주변 건물들과 참 어울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너무나도 아늑하고 약간의 고급스러움까지도 느낄 수 있는 이상한 곳입니다. 호롱커피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작성자가 최근에 방문한 카페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분위기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메뉴가 단촐한 편인데 원래는 아몬드크림라떼가 있었으나 최근에 리뉴얼 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아몬드크림라떼를 너무 맛있게 먹어 슬프지만 새로운 크림밀크티가 아주 맛있다고 하니 재방문 해볼 예정입니다. 또한 이 곳에는 특이하게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를 판매하는데 정말 그냥 구워진 식빵에 잼 하나 발려있을 뿐인데 심심하고 중독성있는 맛이라서 1인 1토스트 하기를 추천합니다. 내부는 넓은편이며 이 곳은 저녁에 분위기가 정말 좋으니 시간을 맞춰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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