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이 찾아 왔다. 아직은 날이 조금 쌀쌀하지만 다음 주 부터는 완연한 봄날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봄 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벚꽃이다.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벚꽃이 피어난다. 각 지역별로 벚꽃 축제가 없는 곳이 없을 만큼 많은 지역에서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다양한 볼거리도 있지만, 사람들은 단지 벚꽃을 보는 것에 열광한다. 벚꽃 구경 문화는 어느새 대한민국의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벚꽃 놀이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 벚꽃의 원산지는 일본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 된 곳은 없다.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가설들로 인하여 결정 된 곳은 없다. 벚꽃을 매우 좋아하는 일본, 고대 농경사회에서부터 벚꽃 놀이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시절,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 중에서 벚꽃 놀이를 즐겼다고 하니 일본 사람들에 벚꽃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의 벚꽃놀이 문화는 일제 식민지 시절 처음 생겼다고 한다. 1919년 3.1운동 전국적으로 일어난 운동에 놀란 일본은 광복에 대한 열망을 돌리기 위해 문화통치로 방식을 바꾸면서 창경궁 등 벚꽃 나무를 심으며 벚꽃축제가 시작 된 것이 지금의 벚꽃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8.15광복 후 6·25전쟁을 겪고 국토 전체가 폐허가 되었지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 짧은 시간에도 뿌리 내린 문화인 것 같다. 

 

 한순간에 아름다움을 내뿜으며 사람들에 관심을 끌다 조용히 져버리는 벚꽃, 사람의 젊음의 시절과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일까? 벚꽃은 연인, 사랑, 설렘 등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들은 극적인 만남과 끝을 벚꽃이 활짝 핀 거리에서 끝을 맺은 것처럼 벚꽃은 사랑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벚꽃에 연인들은 데이트하기 좋은 시기지만 혼자인 것을 더 깨닫는 솔로에게 슬픈 계절이기도 하다. 가수 10cm의 “봄이 좋냐” 라는 노래 역시 솔로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노래다. 이처럼 벚꽃은 봄의 계절과 함께 드라마, 영화,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 하여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이제 곧 벚꽃이 만개하는 시즌이 온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시작으로 최초의 파면된 대통령 박근혜,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 기록 등 올겨울 우리의 가슴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많은 사건으로 인하여 매우 추운 겨울을 보냈던 대한민국. 시작에 대한 설렘과 꽃향기가 가득한 봄이 찾아온 만큼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그런 계절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참고기사>

https://www.daigoji.or.jp/events/events_detail2_k.html

http://cuplltoday.tistory.com/430

본문 인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13197&cid=42912&categoryId=42912

본문 인용 http://tip.daum.net/question/7514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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