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

 2015년 겨울, 수능을 치르고 난 고3이었던 나는 그 누구보다 방탕한 생활을 보냈다. 매일 피시방과 당구장,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놀고 밤에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벤치에서 술파티를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보다 못한 아버지가 무슨 책이던 상관없으니 읽기만 한다면 한 권당 천 원씩 주신다 하셔 책을 읽었다. 그 후 나는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나는 분류를 따지지 않고 책을 읽었고 특히 자서전, 인문학, 소설을 많이 읽었고 나의 인생 책들을 세 권 정도 찾았다.

나는 나의 인생 책들 중에서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한다.

 

▲ 표지 딴지일보/포토뉴스

 내가 소개해줄 책은, 이 지성 작가가 쓴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이다. 책장 구석에 박혀있는 걸 아무 생각 없이 들었다가 10분 정도 읽어보았다. 나는 앞부분을 읽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이순신 장군이 가지고 있는 군함의 10배가 넘는 외적들을 물리치고 조선을 구했는지 와 그 힘의 원천이 인문학에 있단 것을 증거를 들어 서술해두었다.
 책 앞부분만 읽고 생각한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인문학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친구에게 책을 빌려와 다음날 저녁까지 푹 빠져 읽었다.
 

 

▲ 생각하는 동상 ⓒ네이버 지식백과

 대한민국의 독서량은 OECD 국가 중에서 꼴찌다. 책에서는 그 이유를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의 우민화 교육으로 인해 이 민족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친일파들이 정권과 교육계를 장악하여 오늘날까지 프러시아 교육제도에 묶여 선진국들의 하층 업체 역할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신랄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인문학공부와 사색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 사색공부법  ⓒ나이스솔루션 독서토론

  책은 우리는 인문학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등과 같은 천재 인문학자들과 같이 우리도 위대한 인물들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 소개하고 있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몰랐던 사실들과 그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저자의 글 솜씨에 놀랐다. 또한 인문학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알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다. 나도 위인들처럼 사색하고, 커다란 업적을 남길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부딪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는 내가 큰감명을 받은 이책을, 우리 학우들도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책의 맨앞에는 '겨울방학에 우리 모두 인문학을 공부하고 사색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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