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마리서치 프로덕트

 

 이 광고는 파마리서치 프로덕트의 리안 점안액 광고이다.

 광고에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어리고 수줍은 이미지를 굳힌 인기 남자 배우를 모델로 사용하였다. 점안액은 안구건조증을 위한 안약으로, 이는 남성들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렌즈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주 타깃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광고 역시 여성을 모델로 하여 자신들의 점안액이 얼마나 눈에 대한 불편함을 줄여주는지에 대한 것을 주된 광고 내용으로 내비치지만, 리안 점안액 광고는 모델 선정에서부터 타 광고들과는 다른 독특성을 가졌다.

 

ⓒ 파마리서치 프로덕트

 

 또한, 광고는 이러한 남자배우가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나'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1인칭 시점을 사용했다. 광고 속에서 앳된 남자 배우는 '누나'를 연신 부르며 광고를 보고 있는 당신과 눈을 맞추듯 카메라와 눈을 맞춘다.
 

 광고는 “누나, 또 밤새운 거예요?”, “누나, 렌즈 끼고 자지 말라니까.”, “누나, 폰 좀 그만 봐요.” 와 같이 자신을 걱정하는 듯 들리는 대사와, 배우가 광고 내내 부르는 익숙한 누나라는 호칭, 그 속에서 비치는 다정한 표정과 몸짓들에 본래 흘려보냈을 광고를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더 제대로 시청하게 만든다. 이는 마치 그 광고 속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광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 파마리서치 프로덕트

 

 광고를 자세히 시청하다 보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 ‘무슨 상품’이 ‘누나’라는 사람과 어떤 연관성을 가졌길래 광고 속에서 남자 배우가 연신 ‘누나’를 부르는지가 궁금해진다. 그쯤 되었을 때, 밤새우지 말라, 렌즈 끼고 자지 말라, 핸드폰 좀 그만 보라고 말하며 연신 누나를 부르던 남자배우는 이어서 “이젠 상처받지 말아요, 눈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핵심적인 카피인 듯, 화면 속에서도 이전의 호칭과는 헷갈리는 일이 없게끔 배우의 대사와 함께 ‘눈. 아.’라는 카피를 띄운다.

 

ⓒ 파마리서치 프로덕트

 

 광고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친근한 호칭인 ‘누나’와 눈을 부르는 ‘눈아’의 비슷한 발음을 이용하며, 1인칭 시점과 남자배우의 앳된 이미지 등을 하나로 모아 실제 배우가 자신을 부르며 걱정을 해주는 듯 여성들의 취향을 맞추는 카피를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집중을 이끌어내어 흡입력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배우가 했던 앞의 대사들에도 집중하게 되어, 밤을 새우고, 렌즈를 끼고 자며, 핸드폰을 많이 보게 되는 등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여러 번 있었을 법한 일들에 대한 회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곧 시청자들의 소비까지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광고에 농락 당한 것 같아 기분이 나빠진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광고 남자배우인 ‘박보검’ 누나 광고로도 유명세를 치르게 된 이 광고는 카피의 독특함이나 광고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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