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아닌 엄마로써의 삶

 우리 어머니들을 생각해보면 태어날 때 부터 어머니는 아니었다. 아기에서 어린아이로, 어린아이에서 학생으로, 학생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엄마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엄마도 역할을 바꾼 것이다. 그럼 엄마로 변했다고 엄마의 역할을 당연히 잘 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 또한 아니다. 엄마의 삶을 살면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며 새로운 방법들을 배워가며 우리를 위해 어머니는 자신을 바꾸어왔다. 이 광고는 그런 어머니들의 고충과 노력을 볼 수 있는 광고이다.

 

 

  광고의 처음장면에서 병원에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엄마의 장면이 나온다. 아이가 1살이 될 때 엄마도 함께 1살을 먹은 것이다. 아이가 1살이 될 때까지 있던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엄마는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마음 고생을 했을 아내를 위해 아내가 아이들 건강 검진을 받고 있는 동안 남편들이 복도에 사진전을 준비해준다. 1살이 될 동안 많은 도움이 되어 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엄마가 된 후 가장 힘든 시기인 1년을 맞은 아내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 눈물을 그치지 못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마음 고생 했을까,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아이 돌보기에 여념하느라 자신이 엄마라는 역할만 있고 여자라는 역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런 엄마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아름다운 여자라는 점에서 충분히 행복할 가치가 있다. 감성광고의 강자이자 대표로 꼽히는 일본에서 만든 광고인 만큼 우리가 잊고 있지만 명심해야 할 사실, 우리 마음 한 구석에 감춰놓은 사실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우리의 마음 속에 애잔함을 선사해 주었다.

 

   ▲ 출처-YTN

 

  나는 이 광고를 보고 아내가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얼마나 많은 불안감 속에서 움직였을지 예상이 간다. 그런 엄마에게 1살이 된 기념 파티를 해주는 아버지의 마음 역시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이제는 불안한 시기를 넘기고 유능한 엄마로 변신하게 된 모습 역시 너무 예뻐보였다. 세상에 많은 초보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이가 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려고 했으면 좋겠다. 엄마는 위대하다. 엄마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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