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를 만드는 사람들_학생편

ⓒ 여동조


 

완전한 여름을 맞이하기 전 늦봄에, 저희 인터뷰팀은 사회과학대학교 내 글로벌 라운지를 지키고 있는 근로장학생 두 분을 찾아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주신 근로장학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 권오선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13학번 한규현이고요. 지금은 2013년부터 시작해서 근로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Q. 학교에서 근로 장학생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요?

부서에 따라서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글로벌 라운지 안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강의실을 대여해주거나 스터디룸을 대여해주고 전체적인 글로벌 라운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Q. 많은 근로 장학 부서 중 왜 글로벌 라운지를 선택하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그냥 편하겠다 싶어서 신청했었어요. 근데 다른 곳보다 조금 일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글로벌 라운지 왔다 갔다 하면서 여기서 일하고 싶다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됐어요.
 

Q. 글로벌 라운지에서 일하시면서 일의 만족도는 몇 퍼센트 정도일까요?

60%. 업무상으로는 만족하지만, 상사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고민해 본 결과 60%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 권오선

 

Q. 근무 중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작년에는 야간 근로를 했었는데 그 당시 힘들었던 점이 혼자서 다 관리를 하고 교. 강사 휴게실도 관리해야 해서 그런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야간근무이다 보니 근로를 끝내고 나면 자신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하루가 가 버린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주간에는 그러한 불편함이 많이 사라져서 딱히 불편한 점은 크게 없어요.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기자재실이 작년과 다르게 글로벌 라운지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기자재실의 사람들과 교대로 글로벌 라운지 업무를 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혼란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도 계속 자리를 바꾸게 돼서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Q. 근로 장학생들 사이 교대시간이 따로 있나요?

시간표마다 달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각자의 쉬는 시간에 따라서 글로벌라운지에 자리하고 있어요.
 

Q. 근로 장학생은 어떻게 선발되나요?

행정실에서 근로 장학생을 뽑을 때 근로 장학생의 수강 신청표를 보고 담당 선생님이 시간에 맞게 배치를 해주세요.
 

Q. 근무하시면서 보람된 점이 있을까요?

돈 받을 때라고 말하고 싶어요.
 

ⓒ 권오선

 

Q. 일하시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폰 밥(휴대용 핸드폰 보조 충전기)보고 스펀지밥 달라고 한 학생이나 말실수하는 학생들 보면 가끔 재밌어요. 교수님들이 스터디룸을 자기용도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빌리려고 하시는 게 있어요. 지난번에 모 교수님이 가장 큰 4번 방에 의자를 모두 끌어들여 12명 최대 인원을 훨씬 넘긴 20명을 스터디룸에 끌어들인 에피소드도 있네요.
 

Q. 근로장학생의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많아요. 사무적인 것이라 글로벌 라운지도 앉아서 자리 지키는 게 주 업무예요. 다른 데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을 때 근로 장학생처럼 시급이 세진 않잖아요. 그래서 받는 돈에 비해서 하는 일이 적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고 그 시간을 활용해서 과제나 공부를 하기에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데 부서에 따라서 그게 안 되는 곳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행정업무 같은 거나 특히 본관 같은 곳 보면 조교분들이 근로 장학생한테 조교인 양 일을 다 맡기는 경우가 좀 있어요. 단점은 상사들이 문제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Q. 대구대학교 글로벌 라운지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저희 사회과학 대학교에서 가장 최신이고 있어 보이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이용을 많이 하고 있고 제일 좋은 건물에서 강연하고 싶다 하시면 글로벌 라운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Q. 학생들이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하는 이용수칙 같은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글로벌라운지에 안내문을 많이 붙여놓는데 학생들이 안내서를 꼼꼼하게 읽어보지 못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안내서를 잘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싶어요. 폰 밥도 제때 반납해주시고 시끄럽게 떠든다든가 음식물을 가져와서 냄새를 풍기지 않게 해주시고,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대만사 인터뷰 팀원: 곽미소, 권오선, 민경석, 조성훈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