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부끄러운 민 낯

 

 한국의 언론 지수가 해마다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언론 지수는 70위로 아프리카 일부 국가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세계 언론 지수를 측정한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한국의 순위 배치 이유를 아래와 같이 상세히 밝혔다.

 

자료제공: 국경없는 기자회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미디어와의 관계가 매우 긴장 스럽다. 정부는 비판을 점점 참지 못하고 있고 이미 양극화된 미디어에 대한 간섭으로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최대 7년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가 미디어 자기 검열의 주된 이유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공공 토론은 국가보안법의 방해를 받고 있다. 이것 또한 온라인 검열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 또한 한국을 부분적 자유언론국으로 분류했다. 여기서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야와 같은 순위인 공동 67위에 그쳤다. 아주 부끄러운 수치다.

 

자체제작 자료제공 :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은 부끄러울 정도로 정부의 입장과 가까운 보도를 내놨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판 할 수 있어야 잘못 가고 있는 정책과 정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이번 어버이연합 게이트도 분명 JTBC와 시사저널의 끈질긴 취재에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메이저 언론은 그저 정부의 반박 문과 전경련의 해명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우리 언론이 스스로를 떳떳한 저널리스트라 칭하기엔 너무 소극적이고, 정부와 기업의 비리 취재에 능동적이지 못하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장 잘 작동하고 있는가 국민을 중심으로 국민을 위해 작동하고 있는가를 따지는 가장 좋은 수치는 언론 자유도 수치 일 것이다. 국민이 자유롭게 발언하고, 비판하는 사회가 사회의 병폐를 도려내고 진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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