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프로파간다

 

Cogito, ergo sum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를까? 그래서 필자는 몇몇의 지인들에 물어봤다. 그들의 입에선 자유, 총, 기회, 다인종, 위험, 개방적 등의 다양한 말들이 나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이미지들이 우리의 머릿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내재된 이미지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필자의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내용을 토대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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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선동과 같은 단어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표현한 것을 우리는 ‘프로파간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프로파간다’는 선정·폭력 등의 화려함 속에 묻혀, 우리들이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 반복적으로 정신을 지배한다. 이러한 화려함은 영화나 광고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자유’와 미국의 이미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아마 <태양의 눈물>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여주인공을 구출하거나 다른 나라의 해방과 자유를 돕는 이미지를 통한 반복된 학습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으론, 오히려 필자는 미국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유. 즉,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자유가 주어지는 것을 통해 ‘자유’라는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총’이라는 이미지 또한 미국에서는 쉽게 총을 구할 수 있고, 총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뉴스 등에 의한 미국에 대해 다소 좋지 않은 ‘프로파간다’이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 실제로 총기를 소유하는 사람은 3% 미만에 불과하다. 또한, 각 주에 따라 법이 다르고,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주가 대부분이다. ‘개방’이라는 이미지 또한 문화나 의식에 따라 상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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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엔 다인종이 살지만, 다소 사는 인종이 적거나, 없는 지역에선 여전히 낡고 케케묵은 냄새가 나는 사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어릴 때부터 미국이라는 환상에 갇혀 살아오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6만 4천 번의 반복은 진실을 만든다.”라는 ‘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이미 우리는 그들이 전하는 논리와 이미지에 6만 4천 번 그 이상으로 노출되었고, 우리의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다. 다행히 세상엔 예외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란 ‘데카르트’의 말처럼 늘 생각하고, 모든 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그렇다면, 수많은 ‘프로파간다’ 속에서 진정한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필자의 글 또한 누군가에겐 ‘프로파간다’일 것이니 같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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