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행한 국정화 교과서, 여전한 갈등과 논쟁...

 한 가지 일을 보더라도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난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교과서 시행은 어디까지 옳다고 볼 수 있을까?

               ▲ 우리나라 주요 정당별 로고 (출처: 대한민국 국회)

 객관적으로 살펴보자면, 대한민국에서 역사를 보는 관점은 상당히 논란이 많았다.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와 현대사까지 역사학자들이 보는 시선은 까다롭고, 갈등이 잦았다. 선사시대나 삼국시대 같은 경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교과서마다 말이 달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로 배운 점이 달랐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역사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어떠한 사실을 진짜로 인식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장시간이 흐른 기록을 본다면,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은 있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혼란 속의 역사적 사실들을 보자면, 국정화 교과서로 하나로 서술하는 것이 더 이상의 논란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 이제는 볼 수 없는 8종 역사 교과서 (출처: 아주경제)

 하지만, 현대사로 올수록 이야기는 다르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권의 입맛대로 교과서를 서술하는 것 아니냐”, “정권 교체가 된다면 또 그 정당 성향에 맞춰질 것이다”라는 등의 주장이 많다. 현대사에서는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의 갈등이 크다는 것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잘 알고 있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세뇌하는 듯한 교육을 시키는 모습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국정화 교과서는 정부의 권력남용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야말로 국정화 교과서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하나의 교과서로 지정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에서는 걸맞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 차지를 위해 경쟁하는 것은 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점은 ‘어려운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어른들의 싸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그들이 아닌 젊은 청년들이다. 하루빨리 어른들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생긴 역사를 보는 것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시기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