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윤리란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 옳고 그름을 선택하는 기초적인 가치체계를 말한다.

그중 언론 윤리는 사회에서 언론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켜야 할 규범시스템, 그리고 언론인이 그들의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행동지침이 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언론윤리를 벗어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군 복무 중이던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의 친누나인 박인영의 부친상과 조부모상이 교통사고에서 자살로 정정보도 되면서 연예인 가정사에 대한 침해 공방이 격렬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너무 공개하는 건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기자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연민을 느낀다.' '만약 내 가정사가 저렇게 내보여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라며 격한 반감을 드러내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연예인은 더 투명해야 하고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당연히 실명이 거론 되는 것 아닌가?', '이상한 루머가 퍼지기 전에 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이 오히려 이특을 보호하는 것이다.' 등의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사레는 최근뿐만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2011년 배우 배용준이 자신의 빌라 내부를 마음대로 촬영한 모 월간지 기자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배용준은 '연예인은 마치 어항 속의 금붕어 같다.'라며 '쌍둥이를 출산한 배우 이영애도 병원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 때문에 자정이 다 돼서야 집으로 갔는데,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출산 3일 된 얼굴에 빨간 루주까지 바른 모습을 보니 안쓰럽더라고요.' 라고 전했다.

 

▲ ⓒ 에너지 경제

 

언론윤리를 벗어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 4월 세월호 사건에서도 언론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고 대처는 발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였고, 학생 전원이 구조되었으며 모든 승객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도 들려왔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잘못된 중대본의 브리핑은 언론을 통해 그대로 뉴스로 옮겨졌다. 오류는 언론을 통해 확대되었고, 흉흉한 루머가 기사화되기도 했다. 현장의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나선 민간잠수부의 확인 결과 거짓으로 밝혀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은 곧바로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받은 상처와 혼란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

기자증을 가졌다고 마음대로 기사를 쓰고, '보도가 나간 후 아니면 미안'이라는 식의 불량뉴스는 더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런 불량기사에 당사자는 물론 많은 대중이 오보 후유증을 겪게 된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며 공인의 사생활은 침해하지 않는 깨끗하고 윤리적인 언론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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