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와,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 출처 'Google'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일이다. 2008년 대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소 수입 협상에 대한 반발이 일던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거나, 미디어법 상정 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하거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놓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히거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차기 정권에서 계속 추진 할 것을 약속하는 등 중요한 사안에서 짧은 말을 던지는 일명 '한마디 정치'를 해왔다. 2010년까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지켜온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의견들은 당정에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친이계는 정부에 협조하지도,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호한 행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당 대표나, 국무총리로 추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모두 거부하였으며 친박계 의원이 당 대표를 맡는 것조차 반대하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지율 1위를 지키기 위해 너무 몸 사리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화해를 하거나, 아예 다른 노선을 선택하여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비판들 속에서 이명박 정권 취임 초기에 실시했던 차기 대선 후보들 지지율 조사에서 50%에 육박하던 박근혜의 지지율은 2010년 이후로 30%까지 하락했다.

  2010년 12월, 새해 예산안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통과되어 여야 간의 갈등이 극화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복지 정책을 강조하며 나타나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는 날치기로 그 많은 복지 예산이 완전히 삭감될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유리할 때만 고개를 든다"며 박근혜의 행보에 비판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도 사설에서 "박 전 대표는 왜 내키는 주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국민이 박 전 대표에 대해 궁금한 일을 물을 기회는 만들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거북한 주제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가진 독단적인 이미지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2년 7월 11일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예방에 "박근혜는 아무것도 아니다, 칠푼이다"라고 말했다. 칠푼이는 지능이 조금 모자라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인데,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독재, 독단적인 면에 대해서도 칠푼이라 표현한 적이 있어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의 독선적인 당 운영에 대한 비판적 표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차남 김현철이 총선 때 새누리당의 공천을 못 받은 것에 대한 감정적 발언으로 보기도 한다.

 

▲ 출처 '노컷 뉴스'

  2011년 9월 정치권을 강타한 '안철수 열풍'과 관련해 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철수의 지지율이 자신을 넘어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대해 "병 걸리셨어요?"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했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나가는 식으로 농담했는데, 표현이 부적절했던 것 같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도 진행자가 경제 살리기에 대하여 질문하자 '지금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해 2011년 1월 복지 문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말 모르세요?'라고 대답한 것 등이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박근혜 전 대표는 불편한 질문과 비판을 참지 못한다. 영애 박근혜 님이 '평민'들과 겸허히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 새로운 별호를 지어 올리고자 한다. '발끈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이전에도 보이던 태도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하는 데 있어 타인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국민이 질문을 던질 때,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생각되면 외국으로 가버린다든지, 대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선 당시 복지,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등을 언급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말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정부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국가보안법을 이용하여 단속하고, 언론을 입막음시키는 모습 또한 살며시 드러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 이행률도 높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더는 회피가 아닌 국민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소통하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고, 정책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존재가 뒤에서 명령하는 자가 아닌, 앞에서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되길 바랄 뿐이다.

 

▲ 출처 'Google'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요즘 다시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안철수 의원이다.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과거 여론의 관심에 대해 언론들은 ‘안철수 신드롬’, ‘열풍’ 등의 표현으로 보도했다. 과거 안철수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이후 언론은 차기 대선 여론조사 대상에 안철수를 포함했다. 과거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1:1 가상대결에서 43.2%를 기록해 40.6%를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을 이겼다. 이명박 정부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대선 지지율 2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의원은 59.0%, 박근혜 대통령은 32.6%로 나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야권 후보 중에는 지지율 31%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문재인 의원(16%)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 출처 'Google'

  2012년 9월 19일 안철수 의원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였다. 각종 여론조사 시 유력한 대권 주자였으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 여러 가지 마찰이 있었으며 2012년 11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였다. 이후 안철수 의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하며 민주당과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였으나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문재인 후보는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에게 패배하였다.

▲ 출처 'Google'

  우리는 남 보기가 부끄럽다는 말을 많이 쓴다. 정말 부끄러운 일은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것이지, 남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쉽게 행동하지 않으며,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자신의 자리에 책임지는 행동이 아닐까.

 

 

자료 출처 및 인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