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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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뉴스는 독자들의 시선을 잡지 못한다. 뉴스가 많아지면서 더는 독자들은 뉴스를 모두 받아주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넘어온 뉴스는 한 화면에 모든 뉴스가 보이면서 비중 있는 뉴스와 그렇지 않은 뉴스를 구분되지도 않는다. 또한, 독자들은 기다려 줄 만큼 성실한 독자가 아니다. ‘디지털 퍼스트’를 원하고 있지만, 기사는 날마다 쏟아져 나오고 기사가 머물 수 있는 기간에 비해 독자들과 언론사들은 지나간 뉴스를 신경 쓰지 않는다. 특히나 독자들의 지나간 뉴스에 대한 시선은 새로운 뉴스에 대한 관심으로 묻혀 버린다. 새로운 뉴스에 대한 관심도 온라인 독자들은 가십성 뉴스에 비중을 두고, 복잡한 뉴스는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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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는 철저하게 페이뷰를 늘리는 방향과 소셜 공유를 늘리는 방향, 이 두 가지를 극대화한 언론사이다. 모든 뉴스를 다루는 것이 아닌 잘 팔릴 것 같은 기사에 집중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 트래픽을 높였다. 사람들은 뉴스 사이트를 먼저 들어가 보는 것이 아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먼저 찾는다. 이 속에서 우리는 방문자를 모으기보다 콘텐츠를 많이 퍼뜨리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버즈피드는 콘텐츠는 반드시 감성적이어야 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버즈피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고 무엇을 먼저 클릭을 할 것인가, SNS 사용이 많은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공유하고 싶어하는지 안다.

허핑턴 포스트의 편집자들도 이런 상황에서 사이트 트래픽을 향상하기 위해 어떤 이슈가 뜨는지, 어떤 기사가 독자들에게 읽히는지 확인하면서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관리자가 다양한 빅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반응을 바로 확인한다. 이러한 빅데이터의 활용은 독자들의 경험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허핑턴 포스트가 만들어 내는 많은 기사량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때 독자들에게 맞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뿐만이 아닌 검색용 헤드라인을 따로 뽑아 클릭 수가 많은 헤드라인을 노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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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독자들을 위한 반응이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나 검색 사이트를 통한 검색을 타고 들어오는 독자들에게는 즉각적인 반응이 필수이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을 위해서는 속도와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로린 베넷은 ‘재방문 비율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한 번 방문을 한 독자가 사이트가 마음에 들었다면 재방문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때 돌아오는 독자들을 분석하면 재방문 비율이 높이고 페이지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무조건 페이지뷰를 높이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보다 사이트를 계속 볼 것 같은 독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지뷰를 높이는 것에만 초점을 둔다면 매번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기사를 쏟아내고 일관성을 잃게 되어버린다. 이와 반대로 계속 볼 독자를 잡게 된다면 오히려 독자들의 충성심을 얻을 수 있고, 멀리 본다면 독자들을 통한 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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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에게는 뉴스도 상품이다. 독자들은 뉴스라는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는다. 이제는 독자들에게 뉴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눈길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때이다. 뉴스를 만들어 놓으면 독자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서 읽지 않는다. 먼저 뉴스 사이트를 찾지도 않고, 그만큼의 관심은 모두 자극적인 뉴스에 시선을 옮긴다. 좋은 기사를 만들면 독자들이 먼저 찾아서 읽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앞서 독자들의 시선을 잡는 방법을 본 것과 같이 이제는 독자들의 관심을 잡을 수 있는 버려지지 않는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뉴스룸 혁신, 데이터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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