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어뉴스 채널 설립의 필요성

 과거의 수동적이었던 국민은 이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언론을 통해서만 소통했던 많은 사람도 이제는 자신의 블로그와 매체를 통해서 직접 소통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 때문에 모든 정보는 검증할 수 있어졌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프로파간다 전략은 더는 효력이 없다. 따라서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한 담론을 통해 공감과 동의를 얻고자 하는 뉴스 전쟁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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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뉴스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매체는 많다. 글로벌 전체에 도달하고 있는 매체는 모두 미국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BBC World, Bloomberg, CBNC, CNNI, Fox 등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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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X 사장 루퍼트 머독. Goole

 

 이 중에서 대표적으로 폭스 뉴스 채널(Fox News Channel)은 미국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케이블TV 뉴스 채널이다. 이 채널은 1996년 10월 7일에 개국 되었다. 폭스 뉴스를 창립하기 전, 머독은 1989년 이미 언론사 BSkyB 산하 Sky News를 영국에서 운영하며 24시 뉴스채널의 노하우를 쌓았었다. 머독은 Sky News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경험 및 20세기폭스의 호전에 힘입어 케이블 및 위성방송에서 24시 뉴스채널을 설립할 것이라 선언했다.

 초기에는 시청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장 루퍼트 머독의 집중적인 투자와 특유의 보수주의 경향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24시간 뉴스 전문 방송 CNN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폭스 뉴스 채널(Fox News Channel)은 미국에서 보수주의자들을 뭉치는 역할을 한 대표적인 뉴스 방송 채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유럽권, 중동권, 남아시아,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서도 24시간 영어채널이 설립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뉴스 전쟁과 국제 뉴스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 세계가 영어뉴스 채널을 설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왜 뉴스 전쟁에 무관심한 것일까. 현재 국제 영향력 경쟁에서 저널리즘 외교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우호적 여론의 확보는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다. 글로벌 정보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도 하루빨리 영어뉴스 채널을 설립해야 할 것이다.

 

폭스 뉴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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