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의 출현으로 많은 산업들이 새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로 인해 위축되어 가는 산업들도 많다. 그 중 디지털 미디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신문 특히, 종이 신문산업이다.

2014년 4월 제 15회 ISOI(국제온라인저널리즘심포지엄)에서는 위축되어 가는 종이 신문 산업을 살리기엔 이미 디지털 미디어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 더 많이 변화할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형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저널리즘을 파악해야 한다, VOD 시대에 맞추어 신문사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등 많은 전략들이 있지만 이번엔 새로운 뉴스 제작 도구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널리스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등장했다. 드론, 기사쓰는 로봇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스마트 폰 등이 그것이다.

▲ 출처 테크조선

먼저 드론은 퀄리티 높고 생생한 뉴스를 생산해 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일조한다.
드론 저널리즘이라고 하는데 원격 조정용 무인비행기를 일컫는 '드론'에 저널리즘이 결합된 용어로 신개념 저널리즘이다.
드론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저널리스트들에게 양질의 비디오와 그림을 제공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공중을 날아다니며 촬영을 하는 장비라는 특성 탓에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공중에서 기계 오작동이 나타났을 경우의 위험성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법적, 윤리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함과 동시에 기술적인 문제들도 조금 더 보완이 되어야 현재보다 더 활발한 저널리즘 도구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출처 구글


두 번째는 기사쓰는 로봇인데 이는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기사를 쓰는 로봇 기자를 말한다. 아무래도 로봇이다 보니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많은 한계들을 로봇이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봇이 가지고 있는 한계도 만만치않다. 로봇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데이터를 제시하거나 단순히 나열하는 수준에만 그치고 있어 그 자체가 기사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이해하고 문맥을 따져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인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이 데이터를 보관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할 지 몰라도 인간이 하는 일을 완전하게 로봇이 대신하진 못하고 결국 공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출처 IT월드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인데 스마트폰은 이미 이제 저널리즘 현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그다지 새롭다고 할 순 없는데 바이스 미디어의 프로듀서 팀 풀(Tim Pool)은 구글에서 출시한 구글 글래스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작은 프로젝터와 카메라가 달린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로 쉽게 말하면 스마트폰을 안경처럼 쓰고 다닌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생생하게 현장 중계를 하고 그 사운드와 영상을 생방송으로도 내보낼 수 있다. 새로운 점은 1인칭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아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 미국의 몇몇 대학은 '글래스 저널리즘'과목을 설치하여 강의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저널리스트들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취재한 뉴스 영상들을 TV채널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서 확산시키는 시스템이 자리잡는다면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TV채널로 뉴스를 보는 것이 아닌 유튜브로 뉴스를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디지털 저널리즘 시대에 종이신문 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며 이를 대비해 신문 산업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또한 시급한 일이 되었다.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디지털 시대에 뉴스를 생산해 내는 장치들의 등장을 눈여겨 살펴보고 또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할 것이며 저널리즘 시장에 녹여낼 것인지가 앞으로의 저널리스트 들의 또 다른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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