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작의 다양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이전 뉴스는 종이신문이나 텔레비전, 라디오를 넘어서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러한 뉴스를 전하는 매체의 다양성 증가는 자연히 뉴스 제작 도구의 다양성을 가져왔고 다양한 디지털, 모바일 도구들을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 기사 작성 알고리즘 ⓒ미디어 오늘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뉴스 제작 방법 중 하나는 로봇이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 저널리즘'이다. 로봇 저널리즘은 정해져 있는 기사작성 알고리즘에 따라 작성되기 때문에 ‘알고리즘 저널리즘’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새로운 뉴스 제작 방식은 대중들은 디지털 뉴스 시장의 확대에 따라서 점점 더 온라인으로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고 그에 따라 정보를 더 빠르게, 많이 뉴스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등장한 뉴스 제작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지역지 기자들의 노동강도를 줄여 줄 것으로도 예상되며 2013년 LA 타임즈가 LA 인근 지역의 지진발생을 8분 만에 기사화하여 보도하였는데 바로 로봇 기자가 활용되었다.

 

 

▲ 내러티브 사이언스 로고 ⓒ미디어 오늘


 

 로봇 저널리즘의 경우 알고리즘으로 쓰인 기사지만 일부 분야에선 오히려 더 정확하고 분석적이다. 대표적으로 스포츠와 금융 분야이다. 두 분야는 알고리즘으로 분석할 정보가 풍부 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에 데이터를 입력할 게 많은 두 분야는 로봇 저널리즘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IT 기업인 ‘내러티브 사이런스’는 야구경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스포츠 기사를 작성하여 제공하였으며 2014년부턴 금융 정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분석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브스는 아예 내러티브 사이런스가 제공하는 금융기사를 위한 코너를 따로 두고 있다.

 

 

▲ 인간이 쓴 기사와 로봇이 쓴 기사의 차이ⓒ중앙일보

 

 이렇게 로봇 저널리즘은 점점 더 뉴스 제작에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사를 작성한다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데이터 조작을 뉴스의 조작 또한 걱정해야 할 문제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