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은 갖은 사회적 풍파를 겪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분단국가로 휴전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에서 뉴스는 자연스럽게 애국주의와 반공주의라는 구조적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형성된 언론시장의 독과점으로 인해 시장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언론 층을 형성하고 있는 보수적 성향을 띈 신문사를 비롯한 메이저 방송사들의 주 관심 대상은 뉴스소비자. 즉, 국민이 아닌 정부와 대기업과 같은 광고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순적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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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 언론은 과거의 모습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을까?

 

먼저 뉴스에 작용하는 다양한 요인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많은 언론사가 보도를 할 때 국민의 초점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정치적, 경제적 구조의 모순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사실상 전 세계의 정부가 매스미디어에 통제나 영향력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대개의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각종 언론 규제법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통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뉴스를 통제하는 요인을 나누면 내외부적 요인으로 나뉜다. 외부적 요인은 뉴스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외부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공동체적으로 보도를 견제하거나 개입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내부적 요인은 언론기관 내부에서 개인, 조직이 보도를 할 때 견제 혹은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실질적인 뉴스 제작과정에 있어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내부의 압력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뉴스제작과정이 내부적 요인들이 외부적 요인 못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언론사 조직 속에는 또 하나의 사회가 존재하는데 선후배 제도 그리고 언론사의 수직적 구조로 인해 기자들은 데스크의 통제를 받으며 데스크 역시 그 위에 컨트롤 타워에 통제를 받기 때문에 기자는 언론의 자유라는 통념 속에 그 자유를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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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법적으로 윤리적 규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규제는 큰 상관없이 뉴스는 제작되고 있다.

뒤의 사례를 살펴보며 각 언론사의 뉴스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텐 아시아

세월호 침몰에 관한 보도를 할 때 원인분석에 대해 모든 방송사가 집중을 했다.

SBS와 JTBC는 전문가를 초빙 후 그의 의견에 맞춰 보다 전문적으로 원인분석을 하며 자체적으로 많은 분석을 하였으나,  KBS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에 집중하였고 MBC는 전문가의 분석보다는 승객들의 증언, 인천항 인근 택시운전수와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보도했다. 전문가에게서 나오지 않은 불분명한 분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원인분석 보도에 들인 시간 역시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SBS와 JTBC에 비해 확연히 적었다.

이렇듯 동일 뉴스를 보더라도 언론사마다 차이가 난다. 기본적인 원인분석, 헤드라인, 글의 자극성, 그리고 언어사용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정부 역시 개입하곤 한다. 작년 세월호 이후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이 세월호에 대한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사퇴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정부의 개입을 지적했다.

 

 

 

 

 

 

 

 

 

 

KBS가 해경을 비판적으로 보도하자 청와대 측은 해경에 대한 비판보도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개입하였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 따르면 해경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한 뉴스를 사장의 저지를 예상하고 전 KBS 길환영 사장에게 보고할 떄 가짜 편집본을 보여주고 실제 뉴스는 본 영상으로 나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언론사는 내외부적으로 많은 개입과 제재를 받고 있다.

ⓒ미디어 다음

 

전 세계 어느나라도 정부와 같은 외부적개입, 언론사 조직내 컨트롤타워의 내부적개입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뉴스리터러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의 양을 늘리며 우리는  뉴스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뉴스 분별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뉴스를 보고 읽을 줄 아는 능력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정일훈 김영후 이호정 홍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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