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그리고 한국전쟁

 

 

 

 

 

 

 

 

 위의 동영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에서 '한국전쟁'사진을 모아 논 동영상이다.

퓰리처상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퓰리처상은 저명한 언론인 J.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하여 1971년에 창설됐다. 또한, 뉴욕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에 있는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매년 4월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5월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고, 공공봉사상 수상자에게는 금메달도 수여한다. 여기서 언론 분야는 14개, 문학·드라마·음악 분야에서 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권위 있는 상인 만큼 언론 분야에서는 미국 신문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문학·드라마·음악 분야에서는 반드시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많은 기자의 사진 중 뛰어난 몇 명에게만 상을 줘 퓰리처상은 기자들의 노벨상이라고 부른다.

 

▲ ⓒgoogle

 몇 가지 퓰리처상을 보여주자면, 첫 번째로 꼽은 사진이 1994년 수상작인 케빈 카터의 ‘독수리와 소녀’라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독수리가 배고픔에 지쳐 뼈만 남은 소녀를 노려보는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소녀를 먼저 구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고, 케빈 카터는 사진을 찍은 후 독수리를 쫓아내고 소녀는 무사하다고 말했지만, 비판 여론은 식을 줄 몰랐다. 그러다 결국 케빈 카터는 소녀를 먼저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아경제

 다음으로 보여 줄 사진은 한국전쟁을 보여주는 1973년 수상작인 후잉 콩 닉 우트의 ‘베트남, 전쟁의 테러’라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벌거벗은 소녀가 불타는 옷을 찢어 던지고 두려움에 울부짖으며 달려 나오는 모습이다. 1972년 당시 베트콩 참호를 공격하던 미군의 비행기가 실수로 아군과 민간인 마을에 모든 것을 불태우는 위험한 전쟁 무기인 ‘네이팜탄’을 떨어트려 많은 사람이 죽고, 도망갔었다. 그때 사진 속 발가벗은 소녀가 닉 우트에게 뛰어와 “너무 뜨거워요, 제발 나를 구해주세요”라고 해 닉 우트는 이 소녀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소녀는 살아 남아있다. 이 사진은 전쟁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퓰리처상은 사진 한 장으로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게다가 한국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한국전쟁을 중점으로 열린 만큼 다들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본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