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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전쟁의 등장과 그 한계언론은 국적이 있다.
이영윤  |  djg0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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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2  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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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의 작품

 

 

2003년 벌어진 이라크전쟁에 대해 다들 알고 있는가? 2003년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이 이라크를 상대로 벌인 전쟁이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의 자유를 위한 목적이라며 전쟁을 벌였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라크의 원유확보가 아니냐는 이유로 각국의 비난을 받았었다. 당시 이 전쟁에 대해 각국의 외신들은 보도를 쏟아냈다. 그런데 분명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사인데 각 나라의 언론사들이 내보낸 기사들은 전혀 동일하지가 않았다. 특히 미국 언론의 보도와 아랍 언론의 보도는 정반대의 관점을 가졌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속담이 있다. 즉 한 사건에 대한 보도가 자국의 관점에 달라 질수가 있다는 것이다. 비단 이라크전쟁뿐만이 시리아 사태, 북한의 핵실험 등 수 많은 사건에 대한 각 국의 보도는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점이 들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국가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각 언론이 보도하는 관점의 차이란 의도적인 왜곡보단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가 있다. ‘진실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 된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국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입장에 있어 언론의 이중성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뉴스전쟁의 등장

 

이전에 국민 즉 여론은 언론에 개입을 하지 않았다.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를 믿고, 따르고, 받아들였다. 수동적이기만 했던 여론은 디지털혁명의 발달과 함께 변화하기 시작했다. 언론을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했던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나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대화에 나섰다.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기사를 반박하기도 하며 직접 사건을 취재해 다른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2010년 4월 미군 헬기가 바그다드의 민간인을 학살하는 장면을 전 세계에 폭로한 위키리크스(Wikileaks),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이라크 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수상이 결국 재신임에 실패한 점 등을 통해 대외정책에 있어 여론이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닌 참여자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얘기다. 재구성된 사실이 아닌 진실을 원하는 여론. 언론의 원칙에 충실한 공감과 동의를 얻고자 하는 뉴스전쟁은 그렇게 등장했다. 뉴스전쟁의 등장은 ‘신국제정보질서(New International Information Order)’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1970년대 후반 국제정보가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개도국의 대한 뉴스가 부정적으로 보도되는 점이 많았다. 이에 개도국은 디지털혁명과 더불어 신국제정보질서운동을 펄쳐 그러한 현실을 깨려고 했다. 대표적으로 1999년 출범한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과 2000년 아시아의 목소리로 국제사회를 전달하기 위한 CNA(Channel News Asia)가 그 대표적인 예이며 뉴스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매체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김성해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문과 방송>

 

 

뉴스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매체 중 하나인 ‘텔레수르’를 보고 배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텔레수르의 목적이 “우리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우리가 가진 문제에 대해 우리식의 해결책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뉴스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수 많은 매체는 자국의 관점에 따른 언론 보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언론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뉴스전쟁의 한계

   
▲ 중앙일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는 뉴스는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보도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왜곡하거나, 은폐시킨 것은 아니다. 뉴스의 진실성과 자국의 입장에 따른 균형성을 통해 설득을 하는 것이다. 우린 이것을 공공외교라 부른다. 다만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면서 공공외교 목적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 한 이러한 과정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 과연 이 속에서 자국의 입장 없이 진실한 뉴스만이 보도될 수 있을까? 한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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