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그 전쟁 속으로 들어가다

 

우리는 수 많은 정보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의 모든 자국민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대가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sns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정보 획득 및 수집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지만, 뉴스는 항상 우리 생활 속에서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을 반증하는 예로는 여전히 우리 국민들 중 상당수는 밤 9시 뉴스, 또는 점심시간이나 오후 쯤에 방송되어지는 뉴스들을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며, 뉴스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월호 구조 상황에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제 뉴스전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뉴스 전쟁이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뉴스를 가지고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면 쉬울 것이다. 어느 한 사건에 대해서도 국내의 언론들이 바라보는 시각(프레임)과 외신들이 보도하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얼마나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얻기 위해서, 수집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느냐 또한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국제사회의 패턴에서 정보력마저 다른 국가에 비해서 열악하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정보질서에 이끌려 다니기만 하는 정보약소국이 될 수도 있다.

                          ▲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             출처:AP통신, 뉴시스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라는 개념에서 필자가 언급하고 싶은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비영리기관인 위키리크스를 제작하고 권력에 흔들리지 않을 국민들의 권리를 실현하고 있는 '줄리안 어샌지'이다. 위키리크스는 익명으로 누군가 제공한 정보나, 사적 정보, 미공개 정보와 각국의 주요 기밀 정보들을 공개하는 미국의 비영리 기관으로서 2010년 4월에 일어났던 미군 헬기가 바그다드의 민간인을 무차별하게 학살하는 사건의 장면을 '부수적 살인' 이라는 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미국에게 큰 타격을 주었고 그 해 10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일지'라는 제목으로 이란과 이라크 국경에서 숨진 사람들의 정보가 담겨진 미공개 문서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키리크스를 우리가 바라봤을 때, 얼마나 정보력이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를 표현한 그래프           출처:한강타임즈,JTBC화면 캡쳐

서로의 정보력, 즉 뉴스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 살고있다보니, 이제 국민들도 예전 전두환, 박정희 대통령 시절과 같이 권력에 순응하던 이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박근혜 대통령만 하더라도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후 국가의 문제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많은 잡음과 차질이 끊이지 않자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평가함에 있어서 '잘 한다' 라고 생각한 사람의 비율이 당선 당시와 비교해 줄어든 반면, '못 한다' 라는 생각을 한 사람이 무려 61.1퍼센트로 20퍼센트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대목에서 또한 우리는 얼마나 뉴스의 파급력이 크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태극기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뉴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에 속해 있는 한 국가로써 위에도 말했듯이 정보 전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 수 많은 노력들을 끊임없이 기울여야한다. 2011년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자신의 연설 중, '미국은 정보 전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으며, 이걸 통해서 우리는 실제로 '뉴스 전쟁'이라는 상황과 개념이 존재함을 넌지시 알 수있다. 또한 지금 현재 옆나라 중국만 하더라도, 그에 대비하여 연간 90억불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며, 24시간 영어 채널을 통해서 국제적 여론 전쟁에 끊임없이 나서며 자국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지만, 뉴스 전쟁, 국제적 여론 전쟁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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