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지도층(opinion leaders). 어떤 집단 내에서 타인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강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은 현재는 누구나 여론 지도층이 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정보를 능동적으로 받고 공유하고 퍼뜨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전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SNS다. 현재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개개인은 하나의 미디어로 활동하는 일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SNS의 이용의 비율이 좋기만 할까? 실제로 최근 들어 SNS의 사용비율이 늘어나 짐에 따라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출처(=http://twkr.oiko.cc/service/count)

 

 

 

가장 큰 문제는 ‘마녀사낭’이다. 지난 2012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화상을 입힌 여자를 찾는다는 식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가 울면서 얼굴에 된장국물을 맞아 화상을 입고 그 가해자는 별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 사건은 널리 퍼지게 되며 가해자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온갖 비난이 가해자에게 갔다. 하지만 진실은 완전하게 달랐다. 식당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아이가 식당을 뛰어 다니다 된장국을 받고 있는 한 중년 여성에게 부딪히고, 그 중년 여성 또한 손에 화상을 입었다. 그 여성은 아이를 찾으려 했지만 아이는 이미 떠났고, 그 중년 여성은 자신의 계산을 한 뒤 나갔다. CCTV 확인으로 잘못은 식당을 종횡무진하게 뛰어다니는 아이의 잘못이 크다는 여론이 또 확산됐다.

 

(출처=http://youtu.be/5uHkZAg20ds)

 

이런 사건을 제외해도, SNS에는 소위 ‘찌라시’라고 불리는 악성 루머들이 퍼지고 있다. 정보에 출처가 명확하지도 않은 글부터 자극적인 제목에 속기도 한다. SNS를 잘 활용하면 굉장한 반응을 일으키지만 그런 사례보다는 잘못된 사례가 많다. 익명의 가면을 쓰고 악성 댓글이나 불법광고를 하기도 하며, 돈을 받은 힘 있는 SNS사용자는 불법광고를 위해 더 큰 관심을 받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콘텐츠를 찾는다. 그런 과정에서 SNS의 익명성은 정보의 책임감을 앗아가고 결국은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

 

 

앞에도 말했듯이 SNS를 좋게 활용한 예도 많다. 급하게 피가 필요해 헌혈증을 찾거나, 안타까운 사연이 퍼져 모금활동을 촉진하고,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여론을 형성한다던지 모두 좋은 반응을 불러왔다. 이제는 모두가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다.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들이고 만드는 것은 좋지만 그런 행동에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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