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자유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나

 

 

 ⓒ구글

 

언론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권력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정치 및 사회과정에 참여를 촉진 시키며 또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오락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취득 하며 대화의 소재를 얻기도 하고 업무와 학습에 있어 도움을 받기 위해 언론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고 이용하는 언론의 기능들이 사실 처음부터 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았다.

 

18세기 언론이 처음 등장할 당시 초기의 종이신문은 여러 가지 잡담을 담은 전문성 없는 조잡한 인쇄물이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 공개를 꺼렸던 소수 집권세력에 의해 권력 감시의 기능은 짓밟혀 있었다. 그들은 일반국민들이 정치 참여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흥계급이 등장하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언론의 역할이 확대 될 수 있었고 명예혁명(1688), 권리장전(1689) 등의 역사적 투쟁을 거쳐 언론의 자유가 등장하였다.

 

ⓒSBS8시 뉴스

언론활동은 20세기를 넘어오면서부터 저널리즘 교육이 등장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저널리스트들의 직업으로 변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정보를 가공해서 우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조선일보

현재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뉴스를 선택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 언론이라는 공론장에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TV뉴스를 기다리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새로운 뉴스를 볼 수 있고 기사에 달린 사람들의 댓글을 보며 지금 어떠한 이야기로 논쟁이 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언론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히틀러가 정권을 장학한 후에 제일 먼저 언론을 통제하였다. 언론 통제를 통해서 자신의 정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이론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대도 마찬가지로 언론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큰 파급력은 가진 언론에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고 무작정 아무것이나 보도 할 수 는 없는 것이다. 이익을 위해 자극적인 보도를 통해 경쟁하는 것 또한 언론의 자유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언론의 자유가 지나치게 되면서 경제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있다. 온라인 매체가 급증하면서 회사 제품이나 오너와 관련된 루머에 근거한 선정적 기사를 쓰며 이를 빌미로 광고와 협찬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소규모의 온라인 매체는 수익성이 얼마 되지 않아서 애꿎게 기업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소비자 고발 같은 프로그램은 기업의 확인은 거치지 않은 채 소비자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기사화가 된다고 한다. 이런 기사들로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우리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나날이 진화하는 언론에서 성숙한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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