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은 물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역할까지 수행한다.

▲ http://theplace2012.tistory.com/158

 

그렇지만 이러한 위치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18세기 조잡한 인쇄물에 불과했던 언론은 신흥계급이 등장하면서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대 되었고 20세기를 넘어오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또한 '직업화' 패러다임 단계에 들어서며 저널리즘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어 단순 정보 수집업자에 이루어지던 언론 활동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저널리스트의 직업으로 변했다. 이렇게 시작된 저널리즘 교육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었다.

 

언론은 이러한 역사적인 발전을 통해 인간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사회 및 정치적 생활의 핵심 영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이러한 언론의 중요성은 글로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더 커졌다. 인터넷을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누구나 '공론장'으로 들어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현재 언론이 대체 불가능한 공론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 공중들의 시선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공론장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이 소수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문장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당연히 언론이 이행해야 할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장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과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냐는 데에 있어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우리나라가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5년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국 중 60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위 언론의 역할이란 것을 우리나라 언론들은 온전히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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