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Les Misérables’, 즉 한국말로 레 미제라블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간략하게 편집된 편집본으로만 많이 읽히기 때문에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원작의 분량은 무지막지하게 많다. 역사상 가장 긴 소설 중 하나라고 한다. 장발장이 주인공인 만큼 그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렇지만 그 외 거의 모든 등장인물의 자세한 내력, 성품, 환경 등을 몇 십 페이지를 할애하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1830년대를 전후로 하여 살아가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낙인이 찍힌 탈옥수, 학대 당한 아이, 처절하게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또 총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 어떤 방식으로 전개가 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 변화하는 시간 속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어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지만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영원히 낙후될 수밖에 없다.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이 바뀌게 되면 해결해야 하는 문제 자체가 달라지고 해결 방식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마주한 중대한 문제들은 그 문제가 발생한 그 당시에 가지고 있었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말처럼 전혀 다른 차원과
전공 수업 때 ‘음모론’에 대해 다루면서 음모론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지 배웠던 적이 있다. 가담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다양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음모론이 커지는 데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는 모든 사람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떤 집단을 지배하기 위해서 혹은 어떤 집단으로부터 저항하기 위해서 음모론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음모론 혹은 가짜 뉴스는 힘을 실어주는 사람들이 없다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짜
포털과 언론사를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듣고 나의 평소 습관을 점검하게 되었다. 나는 인터넷 뉴스를 어떤 방식으로 소비해왔는지 떠올려봤을 때 놀랍게도 인터넷 포털을 통한 검색이 주를 이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히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뉴스스탠드’로 들어가 전체 언론사 중에 맘에 드는 언론사 기사부터 확인해왔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다. 포털이 띄우는 광고는 사이트와 일종의 거래를 한 광고사들이 가장 먼저 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뉴스는 그런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안일함이 크다. 개인적으로 내가 뉴스와
공영방송에 대해서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공영방송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공영방송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기보다 공공의 복지를 위해서 행하는 방송을 말한다.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이 내는 수신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공영방송과 상반되는 예시로는 상업방송이 있다. 상업방송은 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하며 일정한 대가를 받고 방송하는 것을 말한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은 이러한 차이를 가졌으며 둘 다 이윤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공공의 복지를 위한 방송을 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고 보인다. “공영방송이 그러면 안
2021년 9월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체 의석 3분의 2를 차지하며 임시 후반의 국정 장악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2024년 푸틴의 4기 임기 종료를 앞둔 러시아의 집권세력은 권력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불만과 피로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제성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총선 후부터 악화된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2022년 민생경제와 국민의 보건 문제 정상화가 난제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에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기에 재정 문제에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출범 초기에 바
한국인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정치권보다 중시한다는 경향이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해 드러났다. 향후 대외 정책에서는 오히려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시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가 84%로 많이 나타났다. 현재의 중국은 50년 전 사회주의의 혼돈 속 중국과 다르기에 그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한국은 좀 더 진중하고 냉정하게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 중국은 가깝지만 신중해야 하는 나라이다.앞서 언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응답자들의 반응은 모든 연령층에서 좋다는 반응 보다 싫다는 반응이 높게 나왔다. 일본 사회는 제2차 세계대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처한 상황과 한반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수집하고 관찰하고 싶어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내가 찾고자 하는 주제와 내용이 들어있는 것 같아 ‘세계질서의 변화를 읽는 7개의 시선’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이 책은 코로나 이전부터 지금 현재 국제사회가 되기까지의 변화를 각 분야별 전문가 6명의 관점을 중심으로 살펴본 이야기가 담겨있다. 6명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알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로 인해 예전보다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 한국문제는 처음 다루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열린 테헤란 회담, 알타 회담, 포츠단 회담 등 어느 것도 한반도의 완전한 독립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카이로 회담은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동맹국인 미국, 영국, 중국이 한국의 독립 문제를 처음으로 다룬 공식적인 자리였다. 이 회담에서는 한국의 독립을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독립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반대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남한은 공산화를 피해 1948년 8월 대한민국이 수립됐고,
이 책은 우선 북한의 외교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북한은 10년 안에 붕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금까지 건재하다. 북한은 외교 환경이 그리 유리하지 않다. 지리적, 역사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지정학적으로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소련 중국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미국도 크게 개입하고 있다. 이러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이 어떻게 외교 활동을 했는지 분석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북한 외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정치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안에서 정치적 요인은 국제정치적 요인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식량의 양은 현재 인구의 2배 넘게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 생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문제 해결에 다가가기 전에 근본적인 질문부터 할 수가 있다. 전 세계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왜 기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자연스럽게 스며든 기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선진 국가는 식량이 넘쳐 오히려 가격 유지를 위해 줄이고 있
논제로는 양쪽 모두가 승자가 되는 포지티브 섬을 주장한다. 한국만이 가진 포털 뉴스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한국의 집단 문화, 권력구조 및 언론환경으로 한국의 포털 뉴스는 발전했다. 또 한국 사회의 집중된 권력구조와 일방향적인 작동 방식도 포털에 집중되는 이유다. 뉴스를 소비하는 목적은 주변 환경 변화 이해와 대응책 마련이다. 집중된 권력구조에서 뉴스는 감시할 대상과 영역이 제한되며 다양성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국내 언론의 뉴스는 대부분 큰 차별성이 없고, 뉴스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개념이 낯
국내 언론의 문제의 해결책은 ‘북극성’ 찾기에 있다. 먼저 통시적 접근으로 규범적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저널리즘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 이유는 첫째, 언론의 공정성, 객관성, 중립성이라는 규범적 가치와 언론을 평가하는 다양한 사회과학 이론이 과잉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전문가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또 연구 대상이 넓고 복잡하다. 규범적 가치를 지켜야 하는 언론사는 정파성을 가지고 언론을 사유화한다. ‘표현의 자유’는 넘쳐 국민의 알 권리라는 핑계로 너무 많은 말을 하여 중요한 말들은 묻히고 있다. 이러한 국내 언론의 문제점
종이 신문 보다 인터넷 신문 즉, 포털에 올라오는 뉴스를 더 많이 본다는 말이 익숙해질 만큼 우리는 포털 속 뉴스를 많이 접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국 특유의 언론 상황이 포털 중심의 뉴스 비즈니스 성장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포털은 직접 뉴스를 생산하거나 편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포털의 특징은 뉴스를 공짜 또는 헐값에 공급해 주는 많은 언론사들을 활용할 수 있다. 한번 포털 사이트를 방문함으로써 필요한 지식을 모두 알 수 있게 하는 포털 속 뉴스는 뉴스 소비자 입장에서도 손해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이고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혁신적인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발전된 과학기술로 인해서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한다. 1970년대 버스 승객의 승하차를 도우던 버스 안내원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기계가 대신하고 있듯이 점차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인공지능의 편리함 속에 일자리들은 계속하여 사라질 것
나의 텀블러 도전 이야기는 대학교 2학년 2학기부터 시작되었다. 학교 전공 팀별 과제 중 사람들에게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발표를 하는 과제가 있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긴급성에 대한 자료조사를 맡은 나는 자료조사를 하던 와중 현재 대한민국의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이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14.6%가 상승하였으며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중에 플라스틱 컵 비중이 한국인 1인당 65개이며 한국인 전체로 33억 개에 도달하는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적지 않은 숫자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지명받았습니다.” 이 말은 최근 한국 인터넷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일명 ‘다나카 상’이라고 불리는 한국인 개그맨 김경욱 씨의 부캐의 유행어다. 이제는 방송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이 ‘부캐’라는 개념은 2년 전 MBC 예능 프로그램인 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부캐 유산슬, 개그우먼 김신영의 가수 부캐 둘째 이모 김다비 등이 있는데, 이들은 예능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 곳곳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부캐는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환영받는 콘텐츠다.
내 친구 S야. 잘 지내? 우리가 연락을 안 하고 지내는 건 아니지만, 얼굴을 본 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 텍스트로 나누는 몇 마디의 대화로는 다 알 수 없는, 내가 직접 볼 수 없는 너의 하루가 평탄한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네가 서울로 올라가 일을 하며 타지 생활을 시작한 게 올해 초였는데 벌써 연말을 앞두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면서도 느린 것 같아. 네가 처음 서울로 가게 되었다고 했을 때가 기억나. 늘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갈망이 있었던 너를 알았기에 많이 놀라지는 않았지만, 친구로서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이솝 우화의 이야기 중 당나귀 가죽까지 짊어진 노새라는 이야기를 아는가. 당나귀 가죽까지 짊어진 노새란 이솝 우화의 이야기 중 하나로 한 마부가 당나귀와 노새에게 짐을 나눠 싣고 가던 중 당나귀가 너무 힘이 들어 노새에게 "나의 짐이 너무 무거워 이러다가 길에 쓰러져 죽을 것 같으니, 짐을 조금만 나눠 들어 달라."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나 노새는 당나귀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채 무시하고 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당나귀는 자신의 등에 얹힌 무거운 짐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쓰려져, 짐에 깔려 죽고 만다. 이후 마부는 당
"어른의 앞에서는 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라." "남편이 선창하고 부인이 이에 따르면 가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내 말은 늙은이의 망령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침이니라" 이 말은 사자소학의 일부이다. 사자소학은 우리가 배워서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적은 생활철학의 글이다. 어린 시절 우리들은 사자소학을 공책에 쓰면서 외웠지만 지금 저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이렇게 외칠 것이다. "혹시 꼰대세요..?"꼰대란 "세대 차이로 인한 서로 문화의 간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성세대의 관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