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미상은 독일 미술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생을 담고 있는 영화다. 실존 인물의 생애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허구적인 부분까지 추가되어 몰입감이 더욱 높다. 영화의 배경은 나치당 치하 시기의 막바지, 제2차 세계대전의 끝 무렵에 이르렀을 때이다.영화 속 시대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주변적인 것들은 모두 제거하려는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 현대에 와서는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다시금 부활시키기 위해 예술가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는 바로 그들을 지켜보는 천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분단의 상징을 가진 베를린의 무대로 두 천사 “다미엘”과 “가서 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병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천사인 다미엘은 영원성과 순수성을 지닌 자신의 존재에서 현재를 사는 인간의 삶을 부러워하고 갈망한다. 순간과 현재 그리고 끝이 있는 삶을 원하는 대비되는 존재를 보여주면서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 속에서 채워지고 싶은 욕망 안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시사점을 영화는 남겨주고 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모아나는 2016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모아나를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굉장히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된다고 느낀 점이었다. 기존 디즈니의 자신을 구원해 주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스스로 도전하고 역경을 헤쳐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인공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모아나를 이야기하자면 빠질 수 없는 것이 ost이다. 그중에서도 “How far I'll go”는 특유의 청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이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자주 즐겨보는 장르이다. 이번에 본 영화는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이다. 4개의 원소 불, 물, 공기 흙이 사는 엘리멘트 시티가 배경이다. 얼핏 보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것 같지만, 불은 소외당하고 있으며 엘리멘트 시티는 불이 살아가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환경이다. 불의 원소인 엠버와 물의 원소인 웨이드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엠버의 아버지인 버니가 배 속에 있는 자식인 엠버
종종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나에겐 펄프 픽션이 그중 하나다. 여러 장르와 자극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일까?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다른 영화처럼 하나하나 무언의 의미가 담겨있는 영화일 거라고. 하지만 이 영화는 내 생각을 뒤집는다. 작년에 알게 된 단어가 있다. ‘맥거핀’. 영화에서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한다고 한다. 펄프 픽션은 모든 장면이 맥거핀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 영화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영화의 순서가 중요한 다
이전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던 나는 그의 영화 중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판타지적 요소의 영화인 '박쥐'를 찾았다. 이 영화를 보지 않고 오로지 첫인상을 본다면 뱀파이어인 두 사람의 격정적인 인간관계를 그려놓은 영화라고 생각하였다.영화를 다 보고 나니 배우들의 간절한 연기가 돋보였다고 할 수가 있는 영화라고 평할 수 있었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태주 역을 맡은 김옥빈의 상황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데 지긋지긋한 현실로 지친 기분, 신부와 일탈을 즐길 때의 기분, 뱀파이어가 되어 통제가 사라진 기분, 죽을 위기에 처해 절망에 빠
다들 인생 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그 질문을 듣고 항상 생각에 빠지는 사람이었다. 남들은 술술 말하는 인생 영화에 대해. 내 인생 영화는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말이다. 심각하게 고민한 것이 무색하게 이 영화를 본 숫자가 말해줬다. 어떤 콘텐츠를 볼까 OTT에 들어가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하게 되는 영화 ’가타카‘이다. 미래 유전공학의 발달로 유전자로 신문을 결정하는 세상을 그린 작품이다. 출생 시 유전자 판별을 통해 예상 수명과 질병 등을 판단해 사회적 지위가 부여된다. 부
'우먼 인 골드(2015)'는 마리아 알트만이 빼앗긴 가문의 그림을 되찾고자 오스트리아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모습들을 담은 영화이다. 당시 유명 화가였던 '구스타프 클림트'는 블로흐 바우어 가문의 후원을 받아 작품 활동을 진행했었다. 그중 후원자인 '아델레'를 모델로 하여 을 선물하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오스트리아 정부에 모든 그림들을 몰수 당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마리아 알트만은 언니(아델레)의 유품 속에서 가문의 재산인
2019년 개봉한 은 2022년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나리오를 쓴 문지원 작가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작품을 맡았던 이한 감독의 작품이다. 자살로 위장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인가와 그 증언은 신빙성을 가지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순호(정우성)는 현실과 타협하는 속물 변호사이다. 의뢰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자폐를 가진 증인은 신빙성이 없음을 이용하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지우와
“헌터 애덤스” 그의 이야기는 정신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환자들 속에서 “헌터 애덤스”는 자신만의 재치 있는 표현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게 되며, 아픈 사람들은 그를 통해 행복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아가게 된다. 불행한 삶 속에서 가만히 자신을 내쳤던 애덤스는 정신 병동에 있을 때 환자들이 자신에게 붙여준 “패치”라는 이름을 통해 새로운 패치라는 자아를 찾게 되며 환자들을 단순히 문제를 가진 불완전한 인격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그들을 온전한 인격으로 대하면서 육체적인 질병의 치료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얻도록 하는 의사가 된다.1998년
레드 노티스(Red Notice)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영화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FBI 프로파일러와 예술품 도둑인 두 남자가 지명 수배된 미술품 도둑을 잡는 내용의 영화이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개봉된 영화임에도 여느 영화 못지않게 재밌는 장면과 스토리, 높은 수준의 CG, 그리고 배우들의 눈부신 액션 연기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처럼
게임 '오버워치'를 즐겨봤다면 누구나 다 아는 캐릭터가 하나 있다. 바로 '캐서디'라는 캐릭터다. 캐서디는 미국 서부 카우보이를 콘셉트로 '피스키퍼'라는 리볼버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캐서디의 궁극적인 기술이라고 하면, 순식간에 리볼버를 총집에서 꺼내 조준하고 사격하여 다수의 적들을 모두 처치하는 기술이다. 이 궁극적인 기술에는 이름이 있는데, '황야의 무법자'라는 기술명을 가지고 있다. 이제 감이 오는가? 그렇다. 캐서디의 궁극적인 기술과 궁극적인 기술의 이름에 영감을 준 건 하나의 영화였다. 는 1964년 '세르
넷플릭스의 드라마 블랙미러의 한 에피소드.상대에게 별점을 매기는 평가 앱이 인류를 지배한 세상.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별점을 매기고, 서로를 이 앱에 뜨는 점수로 상대를 평가하며, 사소한 실수 하나만으로도, 근거도 없는 소문만으로도 올랐다 내렸다 하는 점수가 모든 것을 지배한 이 세상.그러나, 이 점수가 인생이 뒤바뀔 정도로 엄청나게 큰 혜택과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우리가 이 세상을 한 번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자.평가 앱으로 남들이 매긴 점수만으로 인생이 뒤바뀐다면 정신이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점수 하
나의 소녀시대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소위 '하이틴'이라고 하는 것에 모두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나의 소녀시대'는 대만판 하이틴 로맨스의 대표적인 예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의 소녀시대'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여학생인 '린전신' 과 문제아라고 불리는 '쉬타이위'의 청춘 영화이다. 린전신은 전교 회장인 오우양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행운의 편지를 받고 저주에 걸리지 않기 위해 편지에 적힌 대로 사람들에게 행운의 편지를 써서 몰래 전달하였다.편지를 전달한 인물로는 수학선생님, 타오민민, 그리고 쉬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모노노케 히메'이다. '모노노케 히메'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무려 구상 기간이 16년이 걸리고 제작 기간이 3년이 걸린 총 14만 장의 스토리보드가 쓰인 대작이다. 초반 재앙신의 촉수 움직임을 제작하는 데 19개월이 걸렸다고 한다.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바탕으로 탄생된 영화는 노력에 걸맞게 일본 내 1420만 관객 동원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인 남기게 되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적인 첫 번째 작품인 ' 천공의 성 라퓨타'이다. 이 작품은 1986년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연출작으로 약 35년이 지난 현재에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작품으로 선정될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주인공인 시타는 전설로 내려오던 미지의 섬인 라퓨타의 마지막 후손으로 그녀가 자신 비행선을 노리는 어른들로부터 도망치다 비행선에서 추락하게 된다. 비행선의 힘 덕분에 남자 주인공인 파즈가 살던 광산마을에 무사히 떨어지게 되지만 비행선을 노리는 무스카와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그렇다.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임순례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이다. 하지만 이는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원작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과 ‘리틀 포레스트 2:겨울과 봄’으로 2015년에 영화로 상영되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주인공 혜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혜원은 바쁜 일상에서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에 지쳐 도망치듯 고향으로
최근 스즈메의 문단 속이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우리의 삶의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특히 빛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감독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너의 이름은'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 영화는 도쿄에 사는 타키와 시골에 사는 미츠하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이다. 어느 날 갑자기 둘의 몸이 바뀌게 되어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시골에 살게 되고 미츠하는 타키의 몸으로 도쿄에 살게 된다. 그러다
'리바운드'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님이 함께 만든 영화이다. '리바운드'의 실제 뜻은 슛이 실패한 순간을 기회로 다시 득점을 노리는 행위로 영화에서는 경험이 없거나 특출나지 않았던 선수진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영화에 나오는 부산 중앙고도 처음에는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고, 무시를 받지만, 결국은 준우승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그렇기에 우리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그것을 이
누구나 어릴 때 한 번쯤 닌텐도라는 것을 해봤을 것이다. 나도 어릴 때 닌텐도를 부모님께 어린이날 선물로 받아서 많은 게임들을 즐겨 했었던 기억이 있고 그중 슈퍼 마리오가 나오는 종류의 게임들을 많이 했다. 20대가 된 지금 시간이 흘러서 그와 관련된 제법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영화로 개봉한다는 것이었다. 소식 이후 공개된 공식 포스터와 예고편만 봐도 반가운 캐릭터와 BGM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실제 영화로 볼 생각에 조금 기대됐다. 공개된 이외에도 많은 공식 포스터들이 있었는데 포스터만 봐도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