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이런 영화다. 어떤 세상이 있다. 내가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결과가 나타난 세상. 지금의 삶과 비교되는 내가 있는 세상.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걸까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다. 그런데 다중 우주 속에서 가장 볼품없는 삶을 사는 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줄거리는 이러하다. 미국에 이민을 와 남편과 세탁소를 힘겹게 운영하는 에블린은 미국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린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딸로 인해 더 힘겨운 나날을 보
좋아하는 영화가 뭐예요?라고 물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본 횟수로만 따져도 20번은 될 것 같다. 며칠 전, 갑자기 생각이 나 이 영화를 꽤나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20대 중반으로 향하는 현재, 이 영화를 보며 느끼는 점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을 해 이 글을 적기로 마음먹었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가던 치히로의 가족, 수상한 터널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되는데 이곳은 인간이 아닌 신들의 세계였던 것이다. 신들을 위해 차려진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
‘기억을 지워드립니다’라는 설정과 소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주제다.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진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몇 개 정도는 있으니 말이다. 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오래 사귀었고 그들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서로에게 불만만 얘기하는 연인이 되었다. 그렇게 상처받던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에서 조엘과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조엘은 자신도 똑같이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워주겠다 마음먹고 그 회사로 찾아가게 된다. 그렇게 둘은 사랑하던 기억
영화 국도 극장은 2018년 5월 29일에 개봉한 영화로 한 교양 강의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영화 국도 극장은 고시생 기태가 계속되는 시험 낙제와 사법고시 폐지로 미래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어머니의 건강 악화라는 핑계로 고향 벌교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이지만 기태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고, 친형과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자꾸만 어머니에게 틱틱거리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창생 영은과 간판장이 겸 극장 관리인인 오 씨를 만나 매번 다시 서울로 올
는 전쟁고아가 된 남매를 주인공으로 세운다. 남매는 폭격으로 엄마를 잃고 친척 집에 신세를 지지만, 구박에 못 견뎌 집을 나오게 된다. 그렇게 둘이서 강가의 굴에 들어가 살면서 자유를 누렸지만, 수중에 가진 것이 없어지자 배를 곯다가 아픈 동생 세츠코가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오빠인 세이타도 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남매의 모습은 관객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을 자아낸다.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미국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는 영화의 장르, 제작 국가, 제작 연도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영화로 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뤘다는 것에서 일맥상통한다. 그리하여 나는 두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각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고 비평할 것이다.먼저, 이 글에서는 영화 에 대한 이야기를
초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 3명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제목인 '크로니클'은 연대기라는 뜻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사회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불안정한 상태의 소년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초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악당이 되어가는 과정을 연대기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와 다른 것들 사이에 벽을 쌓은 것 같지 않냐는 스티브의 말에 앤드류가 "내가 그 벽을 원하나 봐"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디지털 기술과 PR 발표를 준비하며 영화 을 다룬 적이 있다. 인공지능에게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2014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대해 논하는 주제가 거의 없을 때 등장했다. 당시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해 찾아보았더니 신선한 주제라 새로워했고,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관한 주제를 윤리적으로 꺼리는 반응이었다. 과거가 상상하는 미래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섞여 살아간다. 영화의 줄거리는 짧게 이렇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화가
의 원작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원작은 가부장적인 배경으로 말괄량이인 카타리나는 순종하게 만드는 내용이지만 영화는 캣과 패트릭이 각자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내용으로 각색되었다. 비앙카는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는 여학생이다. 그녀의 아빠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이성 교제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앙카의 끈질긴 설득으로 아빠가 마음을 약간 바꾼다. 하지만 제안이 하나 있는데 언니인 캣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 비앙카의 데이트를 허락해 준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소개해 보려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러닝타임 124분이며, 2023년 10월 25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모험 활극 판타지 장르이며, 제목 그대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 마히토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게 된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마히토 앞에 왜가리 한 마리가 등장하고, 저택에서
나는 영화를 보며 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며칠 전,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보고 처음으로 펑펑 울면서 그 사람들의 마음을 완벽 이해하게 되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손예진이 기억을 잃고 정우성이 아닌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해"라고 말하자, 애써 담담하게 "응 그래, 일찍 올게" 하는 정우성의 모습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스토리는 뻔할 수 있었지만, 바다와 카페의 서로 다른 두 공간에서 나타나는 유사한 동작을 연결하여 영상의 콘티뉴이티를 지키고 극적 긴장감도 높아져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영상미
어렸을 적에 TV에서 방영해 주는 영화를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본 적이 있다. 타임캡슐을 묻고 비 속에서 달려가는 장면만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커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되니 처음 보는 것 같은 장면도 있고 기억나는 장면도 등장하게 됐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영화는 견우의 시점으로 감정선을 따라가기도 그녀의 시선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두 명의 감정에 공감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 영화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이상형을 만나게 되는 견우, 술에 취한 그녀는 한 노인에게 구토를 하고 연인이라 오해받게
다미엘과 카시엘, 두 천사는 베를린의 하늘을 날아다니며 인간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희로애락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와 같이 3막 구조와 8개의 시퀀스로 나뉘게 된다. 다미엘이 마리온을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느꼈을 때, 마리온의 모습이 순간 컬러로 바뀌며 극적 비트인 구성점을 생성한다. 다미엘이 사랑에 빠진 순간 기적처럼 느낀 인간의 감정이 잘 나타났다. 다미엘이 인간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온전한 인간으로 변했을 때 또한 하나의 구성점이라 할 수 있다. 다미엘은 인간으로 변하자마자 고통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무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5년 3월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의 실사 버전인 영화 신데렐라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겠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와 새언니들과 함께 살아가는 엘라. 무역상으로 긴 출장을 가신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자 새엄마와 언니들은 엘라를 시중 부리듯 괴롭히기 시작한다. 모진 핍박에도 착한 마음씨와 용기를 갖고 살라는 엄마의 말을 따라 꿋꿋하게 버텨낸다. 그러던 중 숲속에서 왕궁 견습생이라는 키트를 만나
좀비랜드는 2009년에 나온 영화로 코미디 호러 장르물이다. 당시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이후 비디오나 지금은 OTT를 통해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다. 미국 전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사태가 벌어졌다.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않은 채 집에서 게임만 하며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고 있던 주인공 콜럼버스는 자신만의 규칙들을 세워 좀비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다. 주인공은 부모님이 계신 동부 콜럼버스로 가던 중 길에서 콜럼버스와 같은 동부로
엔칸토 : 마법의 세계는 2021년 11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놀라운 마법의 힘을 가진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는 엔칸토. 초인적인 힘, 음식으로 병으로 고치는 능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능력 등 마드리갈 패밀리가 가진 초능력으로 마을 사람들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가족들 중 유일하게 마법을 가지지 못한 주인공 미라벨. 그런 미라벨은 할머니에겐 애물단지 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의 힘이
오늘 소개할 영화는 아메리칸 셰프로 2015년 1월 7일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14분이며, 감독은 존 파브로로 감독인 동시에 이 영화의 주인공 칼 캐스퍼 역을 연기했다. 유명 레스토랑 헤드 셰프인 칼 캐스퍼. 어느 날 레스토랑에 독설 비평가로 유명한 음식 평론가 램지가 찾아와 최악의 별점과 악평을 받게 된다. 그러자 화가 난 칼은 비평가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사이가 소원했던 아들과 마이애미로 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먹은 샌드위치를 계기로 아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다가온 가을에 어울리는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2022년 9월 28일에 개봉한 뮤지컬 장르의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22분이며, 최국희 감독의 작품이다. 시작하기에 앞서 간략한 줄거리를 먼저 소개하겠다. 평범한 주부 오세연은 무심한 남편, 아들,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이 폐암 말기로 시한부임을 알게 되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세연은 남은 인생은 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진다. 우연히 상자 속에서 발견한 첫사랑의 사진을 보고는 남편에게 마지막 생일
차별과 편견이 아직도 즐비한 현대사회에서 고정관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주토피아는 2016년에 개봉한 영화로 470만 관객 돌파인 대 흥행한 디즈니 영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우정과 다양성, 경쟁 그리고 실패와 성공을 통한 성숙의 과정 및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주토피아는 누구나 차별과 편견 없이 원하는 것은 다 이룰 수 있는 세상으로 동물들의 꿈의 도시로 불리는 공간이다. 주인공인 주디가 토끼라는 이유로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경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올해 2023년 추석을 겨냥하고 개봉했던 영화로, 네이버 웹툰인 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약간의 코믹 장르와 판타지, 스릴러가 뒤섞여 있다. 강동원, 이솜, 이동휘 등을 주연으로 한 '천박사 퇴마연구소'는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영화 속에서 천박사(강동원)와 인배(이동휘)는 '가짜 퇴마사'로 활동하며 돈을 번다. 천박사는 대대로 내려오는 당주 집의 자손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귀신을 믿지 않는다며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이용해 사기극을 벌여왔다. 그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