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신카이 마코토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다.신카이 마코토 영화음악 콘서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 , , 총 4개의 작품의 영화 삽입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여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음악 콘서트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라는 작품으로 2002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 , 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수의 상을 받았다. 특히 2
같은 날 저녁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도쿄타워가 보여 구경을 하러 갔다. 멀리서 한 번 보고, 가까이 가서 주변 구경도 하였다. 전망대 입장은 당일 시간이 다 되어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타워의 야경을 본 것만으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이날은 숙소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옮긴 날이다. 숙소 주변 골목길을 따라 동네 구경을 했다. 일본엔 아파트가 아닌 멘션이 대중적인 주거 형태라 다양한 모습의 멘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숙소에서 40분 정도를 걸어가면 일본 명문 대학으로 유명한 와세다 대학교가
왠지 이름만 들어도 설렜던 도시가 내겐 있다.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일본의 도쿄이다.유년 시절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었던 애니메이션 아따맘마나 짱구는 못 말려 같은 작품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문화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여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속 동네 풍경도 한국으로 착각하면서 보았다. 어느 날 만화 속 풍경이 옆 나라 일본이라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이후 꼭 도쿄 만은 내가 직접 가서 구경을 하겠다는 꿈이 생겨버렸다.2022년 겨울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도쿄로 떠나게 되었다!당시 코로나로 인해서 PCR
지난 7월 14일 일본에서 지브리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를 번복하고 마지막 장편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까지 제대로 된 예고 영상이 없는 “노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 영화이다. 이 무려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바람이 분다”로 은퇴를 선언했던 하야오 감독이 손자를 위한 자랑스러운 작품을 만들고자 한 의도를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7년의 긴 세월 동안 영화 제작에 몰두했다. 해당 작품의 제목은 동명의 일본 문학 소설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요즘 대학생의 고달픔 누구나 그들의 20대를 떠올려보면 그들의 청춘이 제일 아프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1990년대 말 IMF 사태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 2008년 금융 위기 때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그들이 대학을 다녔던 시절이 최고로 힘들었노라고, 소위 말하는 ‘불행 배틀’을 한다. 기성세대가 대학생이던 시절도 분명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요즘 청년들이 직면해 있는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만성적인 저성장과 불황,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양극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드디어 해외로 떠나는 여행길이 열렸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기 무서울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나는 오히려 더 뜨거운 나라를 선택하게 되었다.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가고 싶은 곳은 시간을 내서라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에 친한 언니 추천을 받아 베트남 다낭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처음 도착한 다낭 국제공항은 여행 온 한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행 분위기가 안 났지만, 공항 밖으로 나서자마자 한국의 폭염을 뚫은 습한 더위에 숨이 턱 막혔다. 제대로 관광이 가능할까 걱정
작년 이맘때쯤, 나는 에세이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좋은 책을 항상 읽으면서 작가들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 문득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도 읽어 주지 않아도 나 스스로 내 책을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느껴 보고 싶었다. 작년 8월 한 달간 "mission camp"에서 제공해 주는 단어 키워드를 가지고 한 장 분량을, 글을 매일 적어 보는 방식이었다. "추모", "10년", "가족" 등 다양한 키워드가 있었고 어떤 날에는 글이 잘 써지기도 어떤 날에는 너무 막막해서 대충 적기도 했다. 마지막 키워드를 받는 날과 나는 한 달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를 몇 년, 부모님께서는 내가 이번 여행에 꼭 가기를 바라셨다. 여행 전날까지도 이 사실을 잊고 있었던 나는 부랴부랴 할 일을 마무리하고 잠깐이나마 가족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가족이든, 친구든 함께 경주로 향할 때면 꼭 그게 여름쯤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당일치기였기 때문에 꼭 어딘가를 가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맛있는 것도 먹고, 잠시 쉬고 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기에 마음이 편했다.경주에 가기 전에 먼저 건천에 있는 '편백나무 숲'이라는 곳에 갔다. 건천은 대구로 치면 하양 정도에
지난 2022년 8월, 나는 대구대학교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국외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Murray State University(MSU)로 떠났다. MSU는 나와 같은 국제 학생들을 위해 주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곤 하는데 이번엔 학교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Nashville 내슈빌을 여행했던 추억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주요 목적지인 Downtown Nashville에 도착하기 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미술 갤러리, The Parthenon
서울이라는 지역을 생각했을 때 많은 유명한 장소들이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산책을 하거나 여유를 즐기기 적당한 한강은 매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 중에 한 곳이다. 그리고 찾다 보면 한강공원이라는 명칭도 여러 곳임을 알 수 있다. 여러 곳의 한강공원 중 반포 한강공원에서 매번 끊임없이 열리는 행사가 있는데 바로 한강 달빛 야시장이다. 이 야시장 행사에서 어떤 것들을 만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고자 한다. 한강 달빛 야시장은 5월 7일 일요일부터 6월 11일 일요일까지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일대에서 16:00부터 21:00까지
최근 여행에 관해 꽤나 흥미를 느끼고 있어 여행 관련 유튜브 영상이나 예능을 찾아보고는 하였다. 그러다 넷플릭스에서 지구 마불 세계여행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지구 마불 세계여행은 2023년 3월 방영한 웹 예능 및 ENA 예능 프로그램으로 [ENA x TEO 첫 예능 프로젝트] 주사위 던져 떠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이다. 던져서 세계 속으로! (이하 '지구 마불')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 보틀(빠니 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KWAKTUBE)가 김태호 P
2019년 1월 5일, 마지막 여행의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날이지만 우린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 어제 그렇게 자전거를 탔지만, 또 자전거를 타고 이번에는 숙소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격렬할 운동을 하기 위한 에너지 충전은 필수적이다. 우린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아침 식사를 먹기 위해 주방으로 내려갔다.주방으로 내려가니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던 정갈한 아침 식사 상이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머문 숙소는 일반 가정집
지난겨울, 가족들과 함께 떠난 여수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아르떼 뮤지엄-여수다. 아르떼 뮤지엄은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d'strict가 '영원한 자연, ETERNAL NATURE'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내 각 지역에 설치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현재, 제주 · 여수 · 강릉 세 곳에서 운영 중이며 각 지역별 자연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빛과 소리가 만든 영원한 자연'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 내가 다녀온 여수는 대표적인 해양 관광의 도시로서 '오션(OCEAN)'이라는 테마로 12개의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되어 있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전통적인 걸 좋아하는가? 아마 많은 사람이 전통하면 수많은 것들을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한국민속촌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가진 테마파크로 알려져 조선시대를 그대로 재현하여 진짜 조선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번 봄을 맞이하여 한국민속촌에서 진행하는 웰컴 투 조선 행사는 여러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가득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행사에 대해 지금부터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알려주려고 한다. 한국민속촌은 매년 봄 시즌 축제인 '웰컴 투 조
최근 빠니 보틀이라는 여행 유튜버의 영상을 자주 시청했었다. 한 편 한 편 보다 보니 그가 올렸던 모든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러다 그가 출현한 TV 예능도 찾아보게 되었다. 그 예능은 바로 웹툰 작가 기안84와 배우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 보틀이 출연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은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이고 그들의 다사다난한 여행 일기를 그리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매너리즘에 빠진 웹툰 작가 기안84가 진정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 제2의 인생을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지게 되었다. 첫
1. 청년기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했던 경험경북 영양에서 대구로 이사 온 이후 삶의 방향에서 많은 부분이 변화됐다. 신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보안이나 에너지 효율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환경이었으며 네 가족이 살기 좀 더 적합한 형태였다. 영양에 살 때부터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전 고향은 너무 시골이고 외진 곳이기 때문에 밤늦게 나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늘 이러한 부분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사를 온 뒤로 고민은 바로 해결되었다. 아파트의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탁월한 환경이었다. 상시 밝은 조명이
1. 청소년기 언니와 같은 방에서 공부를 했던 경험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언니와 나는 거실에서 앉은뱅이책상을 펴고 공부를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엄마는 언니와 나의 교육적 환경을 위해 2개의 방 중 하나의 방의 개조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주셨다. 독서실에서 사용되는 책상과 같이 가림막이 있고 위에 전등이 달려있는 책상을 두 개 나란히 붙여서 공부 환경을 구성했다. 이후 학교 마친 후의 대부분의 시간을 언니와 함께 그 방에서 보냈다. 서로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기도 하고, 잠들면 서로 깨워주는 같이 공부하
① 나의 주거환경에 대한 설명나는 경북 영양이라는 시골마을에서 자랐다. 나의 집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뒤편에는 푸르른 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그런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봄에는 엄마와 같이 집 뒤편 작은 산에서 냉이를 캐러 다녔으며 여름이면 집 앞 시냇가에서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와 같은 자연환경 속에서 나는 자연친화적인 유년 생활을 보낼 수 있었으며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나의 주거환경은 이후 긍정적이고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써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3월이 찾아오면서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3월엔 모든 학교들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설렘과 긴장,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들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는 사계절 중에 봄과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하게 계절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봄을 좋아하는데 따뜻한 햇볕과 함께 할 수 있는 봄 산책과 나들이를 좋아한다.그리고 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벚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국에서는 매년 수많은 벚꽃축제가
어린 시절 엄마가 맛있는 요리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얼마 전 도넛을 먹다가 문득 옛날에 엄마, 오빠와 함께 도넛을 만들던 것이 떠올랐다. 이것을 계기로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신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떠오르게 되었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몇 개 꼽아 보겠다.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도넛이다. 시중에 파는 예쁘게 꾸며진 도넛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도넛이었다. 엄마가 반죽을 해서 주면 오빠와 내가 모양을 내고 엄마가 기름에 도넛을 튀겨 주었다. 도넛을 다 튀긴 다음에 엄마가 설탕을 묻혀 주었는데 폭신폭신하고 달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