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라는 영화가 너무 좋아서, 당연히 기대했던 작품이다.장우진 감독님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의 이야기가 어딘가 이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더욱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했다.에 나왔던 흥주가 아내 은주와 함께 30년 만에 춘천 청평사를 찾는다. 그곳에서 은주는 휴대전화를 잊어버리게 되고, 30년 전 하룻밤을 보낸 곳을 다시 찾게 된다.사실 은 GV(관객과의 대화)도 봤고, 영화도 여러 번 봤지만, 여전히 감독님이 의도하신바 혹은 관객들에게 요구한 바를 10
영화 평범하게 초, 중,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싫어할 만한 단어 ‘나머지 공부’.나 역시도 어렸을 때는 나머지 공부라는 단어만으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싫었다.제목부터 남다른 아우라에 흥미를 갖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영화 속 10살 꼬마 환웅은 나머지 공부가 하기 싫어 커닝을 시도한다.그런데 이와 같은 모습은 우리도 늘 겪는 갈등이다. 과제를 쉽게 하고 싶고, 시험을 쉽게 치고 싶고, 좀 더 편하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갈등을 겪게 하는 작은 유혹들 사이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은 집들이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친구들이 식사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그 게임은 모두의 핸드폰을 식탁 위에 올려 놓고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을 공유하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지만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핸드폰에는 우리의 모든 정보가 들어가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정보가 어느 곳에 흘러 갈지 모르며, 어떤 내용의 메시지가 누구로부터 갑자기 올지 모른다. 심지어 SNS를 통해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이러한 상황에
영화 ‘어바웃 타임’은 남자 주인공 ‘팀’이 성인이 된 날 아버지에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가문의 능력을 듣게 되고, 그 능력을 이용해 첫눈에 반한 여자 ‘메리’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팀의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영화는 팀과 메리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 팀은 시간을 되돌려 이루지 못했던 것을 이루고, 어떤 일이든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 바꾸어 놓는다. 이렇듯 누구나 갖고 싶어 할 만한 능력을 가졌지만 팀은 마음 한구석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주인공 다니엘은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위해 관공서를 찾아 가지만 관공서에서 요구하는 온라인 서류들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매번 실패한다.이 영화를 통해 디지털시대가 되어 인터넷으로 많은 일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나이가 많다 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디지털화 된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특히 제도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과정이 복잡하여 포기하거나 시
‘아일랜드’는 2005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이다. 최첨단 시스템 속에서 집단생활 중인 사람들은 지구는 오염되었고 자신은 유일한 생존자이며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아일랜드’라는 환상의 섬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거짓 시스템의 실상을 깨달은 링컨과 조던이 그곳에서 탈출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영화에는 복제인간과 진짜 인간을 두고 그 둘이 헷갈려 복제인간이 아닌 진짜 인간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복제인간이 실현된다면 편리함뿐만 아니라 많은 부작용과 문제들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 경각심
최근 이 탄생 17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4일 4DX로 재개봉을 했다. 재개봉 당시에 추억에 젖은 해리포터 덕후들은 당장 예매를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얼마 안지나 자리가 전석 매진이라는 문구를 목격 할 수 있었다. 본인 또한 전석 매진에 슬퍼하다가 관계자측에서 기간 연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예매 했었다. 시리즈는 우리들의 상상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우리들을 덕후로 만들기 너무 완벽한 영화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호그와트라는 마법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몇 있다. 가령 '러브레터'라던지, '이터널 선샤인'이라던지. 계절을 닮은 영화는 그 계절이 찾아왔을 때 우리의 마음을 다시 콕콕 들쑤신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사랑의 범주를 벗어난 겨울 로맨스 영화 '캐롤'이 그렇다.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일하던 테레즈는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에게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강하게 이끌린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한 완벽한 타인은 모든 연락을 공개하는 게임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다. 요즘 휴대전화가 발전하면서 휴대전화에는 친구나 가족,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연락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휴대전화는 CCTV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사생활을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휴대전화는 연인 사이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불륜, 다른 이성과의 연락 등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한 우리의 모든 사생활이 담겨있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것은 난 단 한 번도 생각
영화 는 트루먼이라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TV쇼로 방영되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이 누군가의 목적으로 소비되어도 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루먼 쇼를 기획한 크리스토프 감독은 자신을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TV쇼를 만드는 사람이라 칭한다. 그 말을 통해서 그는,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트루먼 쇼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아가 한 명의 개인에게도 남들이 경험하지
이 글은 영화 `아일랜드`는 클론이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가상현실만을 보며 진짜 아일랜드로 가길 기다린다. 하지만 실체는 진짜 인간의 몸에 새로운 장기나 임신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기를 가지기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 `클론`, 이 영화는 `클론`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도구적인 시스템으로 구축되어있다. 부유한 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적인 생을 위해 또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클론`을 희생시키고 만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복제인간이란 만들어도 되는 존재인가?, 복제인간을 도구처럼 사용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특별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특별함을 가질 순 없다. 여기 특별해지고 싶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일수도 있다. 존은 뮤지션이 되길 꿈꾸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우연히 인기밴드 키보드 멤버의 자리가 비어 밴드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 밴드를 이끄는 모두가 인정하는 천재 '프랭크'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사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스포일러를 읽고 보는 걸 좋아하는데 모두가 이 영화를 너무 현실적이라 끝까지 보기가 어렵다고들 했다. 처음엔 기괴한
첫 퀴어 영화의 시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성공적인 퀴어 영화 관람을 마치고 그동안 퀴어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조금 내려 놓았다. 스토리, 배경, 배우 까지 삼박자가 너무 완벽했던 영화성숙한 첫사랑을 경험한 엘리오와 매력적인 올리버가 뜨거운 이탈리아 아래에서 눈부신 사랑을 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을 관람하면서 추천하고 싶은 첫번째 관점 포인트는 바로 '배경'이다.유럽의 뜨거운 햇살을 영화보는 내내 느낄 수 있다. 유럽을 여행해본
2016년 7월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로 한국에서 처음 제작한 좀비 영화이다. ‘부산행’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곳곳 지역의 사람들이 좀비가 된다. 빠른 속도로 좀비들이 사람들을 물어뜯으며 다른 지역까지 바이러스를 증폭시킨다. 주인공은 그 사실을 모른 체 자신의 딸과 기차를 탄다. 기차가 출발하자 안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고 기차 안은 순식간에 바이러스가 퍼진다. 주인공은 겨우 칸을 막고 살아남는다. 그 후 지인에게 부산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향하게 되면서 스토리를 이
생애 최고라고 생각하는 영화 ‘아바타’는 2009년에 개봉한 모험, 액션 장르의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나열하자면,인간은 에너지 고갈로 다른 행성을 침략하려 한다. 주인공은 그중에서 ‘아바타’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서 ‘나비족’이라는 한 공동체 중심부에 투입된다. 그 프로그램은 인간의 의식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하나의 생명체를 다루는데, 이 생명체로 생활하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 이 영화를 보고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전에는 볼 수 없던 신선한 줄거리와 화려한 그래픽들이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아바타는 내가 생
발달장애인 인규와 매일 하루를 함께하는 엄마 애순은 뇌졸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홀로 남을 인규를 걱정하며 시설을 찾아보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인규 혼자 살 수 있게끔 교육한다. 처음은 적응을 못해 힘들었지만 점차 나아지는 인규, 하지만 그녀의 몸 상태는 점점 악화돼 결국 쓰러진다. 애순은 인규에게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린다. 인규는 엄마의 죽음을 부정하지만 끝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장애인에게 보이는 편견보단 남겨진 장애인의 고난이나 문제
오지라퍼는 “오지랖”이라는 단어에 er을 붙인 것으로 오지랖이 넓은 사람,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지게 상관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이다.영화 속 댄의 모습은 흡사 오지라퍼를 연상시킨다.우리가 사전으로 정의 내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오지라퍼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오지라퍼이다. 댄은 관공서에서 처음 본 케이티를 대신하여 변호하려 하고 이 때, 관공서 직원은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지 않으냐며 오지랖 부리지 말라고 이야기한다.오지랖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난 후로 타인에게 우리는 점차 무관심해지고 있다. 나와 공통분모가 없는 다른 사람의 이야
마음을 안정되게 만들어주는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2월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나열해보려고 한다.주인공은 엄마와 둘이서 산다. 어느 날 주인공이 고등학생이 되자 엄마는 떠나고 혼자 살게 된다. 그 후 대학생이 되고 주인공은 도시로 가게 되는데 그 삶이 순탄하지 않아 시골로 오게 된다. 그렇게 스토리는 이어간다. 영화에서 엄마는 대단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는듯했다. 그런 엄마 덕에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보고 배워서 능숙한 요리 실력을 가진다. 이러한 음식을 만들고 먹는 장면들이 날 군침 돋
우리는 타인에게 어떤 모습, 이미지로 비춰지길 원할까? 착한 사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여유 있는 사람과 같이 다양한 모습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우리 주변의 가장 흔한 소재이며 누군가에게는 가장 은밀한 이야기가 오가는 장치가 될 수 있는 ‘핸드폰’을 이용해서 풀어낸다. 현대사회에 있어 핸드폰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 또는 상징으로 다가올까? 조금만 멀어도 전화나 톡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옆 사람들보다는 화면 속 텍스트에 더 집중하는 우리를 보며 안타까워하기도 하며 만나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보다 쉽게 말
그야말로 모든 게 진짜처럼 보이던 거짓말이었다. 아, 나는 왜 그 진부함을 이상하게 느끼지 못했을까. 맛집 방송을 보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었고, 방송 협찬이 암암리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도 했지만, 이렇게나 디테일하고 치밀할 줄이야.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 매회 연출되는 진부한 클리셰를 눈치 채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러려니-하고 넘겼던 것도 같다. 얼마 전, KBS 저녁 프로그램 ‘생생 정보’에 나왔던 맛집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백주부에게 엄청나게 깨지고(?)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떠올랐다. 생생 정보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