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신곡은 지옥 편, 연옥 편, 천국 편으로 나뉘어 있다. 지옥과 천국은 잘 알고 있지만 연옥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 보았다. 사후세계에 관한 내용을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통해 살짝 본 것뿐 따로 종교가 없었기에 사후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이해가 잘되지 않고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연옥을 쉽게 설명하면 자신의 죄를 기도로 반성하여 정화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이 연옥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려 한다. 지옥은 죄를 용서받을 수 없지만, 앞에서 말했
이것은 내가 최근에 읽은 가장 몰입한 책이다.가장 많이 생각하고 공유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82년생 김지영'은 2019년 중국 '두반독서' 연간 최고 관심 도서와 외국문학(소설 부문) 1위다.평점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하지만 더 높이 평가하고 더 관심을 가질 만하다.'82년생 김지영'은 김지영이라는 평범한 성격의 여자 캐릭터의 삶을 그렸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이 직면해야 할 어려움, 부당한 대우, 무리한 괴롭힘이 묘사돼 있다. 페미니즘적 색채를 띤 책이다. '여권'은 남성에 대한 적개심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 마치 남자와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었다.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있으면 밖에 나가지 못해도 외롭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 빈도가 증가하고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나는 인터넷 공간이 점점 난장판으로 변한다는 것을 알았다.곧 궤도를 이탈하는 열차와 같다. 그래서 『죽도록 즐기기』라는 책을 읽었다.예전에는 이 책을 난해하게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묘사를 통해 이 시대에 함정과 치명적인 결함으로 변할 수 있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는가? 각자의 방식만 있다면 과연 잘 다스리는 방법이라는 게 있을까 싶었다. 실제로 자신이 다스리던 당이 태평성대 한 방법을 역사에 남긴 책이 당 태종의 정관정요로 기록되었다. p.33쪽에 태종이 위징에게 물었다. “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 하오?” 그러자 위징은 대답했다. “군주가 영명한 까닭은 널리 듣기 때문이고, 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이 책을 통틀어 아우르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태종은 다른 사
는 당나라를 다스린 당태종이 신하들과 나눈 대화와 토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역사적인 기록 유산이다. 책을 읽으며 왜 당태종에게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는 어떻게 정비해야 당나라가 번성할 수 있는지, 어떻게 통치해야 모범적으로 당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무려 1550년 전의 토론 기록이 역사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계속하여 조명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시대는 바뀌었지만 이상적으로 추구되는 리더십과 삶의 모습은 비
고래와 인간사를 비교하는 내용은 예전부터 많이 이용되어왔다. 유명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속담은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속담이 그렇듯 내가 직접 느끼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는다. 살면서 속담과 일상생활을 연관 지어 볼 일이 많지도 않고 이야기를 나누어볼 기회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왜 예전부터 이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게 된 건지 짐작이 조금 되었다.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고래라는 동물은 별로 익숙하지않다.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돌고래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졌지만 고래는 흔히 생
는 워낙 유명한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읽어 볼 기회가 없었다. 꽤 복잡한 내용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스토리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 막힘없이 쉽게 읽어갈 수 있었다. 책의 주인공 웨스 킹슬리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올랜도로 오게 되고 우연히 휴식을 취하면서 범고래 쇼를 보게 된다. 그는 쇼에 감명을 받아 조련사 데이브를 찾아가 어떻게 범고래들이 대단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방법을 자신의 삶에 적용한다. 가정, 회사에서 고래 반응을 사용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엔
나는 관종이다! 칭찬과 관련한 관심을 받는 걸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일을 내가 해냈거나 기쁜 일이 생겼을 때 누구보다 빠르고 시끄럽게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달려가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편이다.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고 잘했다는 한마디만 건네면 나에게 그 하루는 평범한 하루가 아닌 아주 완벽한 하루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일을 해내는 원동력은 모두 칭찬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 초등학생 때 내가 적은 서툰 노트 필기를 보고 선생님께서 “다인이는 노트 필기를 참 잘 하는구나!”라는 말 한 마디에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
자신이 칭찬을 잘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어쩌면 나 자신에게도 칭찬이 무색했을지도 모른다. 칭찬은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증명되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켄 블랜차드가 돌고래 쇼에서 조련사와 나눈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는 것. 잘못한 일보다는 잘한 일에 관심을 두면 올바른 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반응과 무반응에서 나온다. 잘못을 꾸짖을 게 아니라 전환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부정적인 일에 에너지를 쓰는
책 은 2020년 출판사 오월의 봄에서 출판됐다. 저자는 최종희다. 소설가 이외수는 대구와 경북을 '정치적 무인도'라고 표현했다. 개표를 할 때마다 다른 지역은 파랑색이 나타나는 반면에, 대구와 경북은 꾸준히 빨강색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구'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보수적인 지역,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지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나 대구, 경북의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이미 대구는 혐오의 지역 혹은 정치적 무인도로 내비쳐지고 있
당장 오늘만 하더라도 나는 주문했던 택배를 받았고 친구들과 연말 기념 호캉스를 떠날 계획을 짰으며 잠결에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거절했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치부되었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삶의 전쟁터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 돌덩이가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세상에 가려진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애써 못 본 척 지나쳤었던 과거의 나의 모습이 지나갔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빈곤층을 짓누르는 불안을 일자리, 주거, 보육, 의료
책 정관정요, 천년의 제왕학 교과서는 2017년 출판사 북항아리에서 출판됐다. 저자는 오긍이며, 옮긴이는 김영문이다. 오긍은 당 현종 시대에 당시 제왕이 읽어야 할 정론 요약집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당 태종의 정치와 국가 행정 사례를 이용하여 정관정요를 쓰게 됐다. 리더십이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가는 능력이다. 최근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업무 능력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나 역시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끌려 가기도 하지만, 반드시 나 자신이 누군가를 이끌어 나가야 할 상황도 오기
우리는 현재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도 자신에게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잊으려고 해봐도 계속 떠오르는 문제에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 어쩌면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 벼랑에 선 사람들의 삶을 써준 책이다. 취재팀에서 인터뷰한 사회에서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자신의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빈곤에 시달리며 일하고, 당장 내일 길바닥으로 내몰릴지도 모르는 사람들,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하고 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책 은 2012년 출판사 오월의 봄에서 출판됐으며, 저자는 제정임과 단비 뉴스 취재팀이다. '벼랑에 선 사람들'. 즉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죽음이라는 곳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수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불우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들어왔다. 학교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할 때 몇천 원이라도 기부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나 자산이 뿌듯함을 느낀 것이 부끄러워졌다.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를 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다 주는 것이 가장 중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발간 후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준 책이다. 내용이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고, 나 자신의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읽어보기에 좋을 법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주인공 웨스 킹슬리는 회사 일로 플로리다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범고래 쇼를 보게 된다. 크기도, 무게도 엄청난 범고래들이 어떻게 훈련을 받아서 쇼를 진행하는지 궁금해진 웨스는 고래 사육사인 데이브를 찾아가 방법을 물어보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라.'고 한다. 어떤 실수를 하여
시인을 찾아서는 총 45명의 시인의 인생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신경림이 쓴 목적은 입시로만 지나쳐 가는 시들을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가 있다”라며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하고, 시인의 삶과 사물을 자연스럽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 싶었기에 작성을 했을 것이라 유추해본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신경림의 의견과 함께 관련이 있는 교수, 작가들의 의견과 함께 설명하면서, 저마다 다르게 느낀 점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책은 시대적 배경, 시를 썼을 당시의 상황, 작가가 쓰면서 했던 생각과 함께 쓰여있다. 1명의 시인을 세세하게 보는 것도 어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은 ‘굳이? 왜?’라는 생각이었다. 태어나서 평생 대한민국에서 살아왔던 나도 북한을 가본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거니와, 갈 수 있더라도 굳이 가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되돌아보면 프랑스, 영국 등 더 발전된 나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 더러 스스로 문을 닫고 있는 북한을 왜 스스로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2000년대 초반 한창 실행되었던 금강산 관광이 현재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수없이 많은 시인들이 있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시인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시인들도 무수히 많다. 나에게 시는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입시 준비를 위해 시를 읽고, 공부했기에 졸업을 하고 난 후엔 시를 읽은 기억이 없다. 시는 나에게 하나의 학문에 불과했다. 또한 디지털 혁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대와 시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이 시를 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만 낭독해선 안 된다. 시인의 고향은 어디며, 유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2003년에 출판사 북21에서 출판됐으며, 저자는 켄 블랜차드이다. 주인공 웨스는 회사 운영과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웨스는 이러한 문제를 범고래 샴과 샴의 조련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긍정적인 것을 강조한다, 실수한 것을 혼내기보다 그것을 빠르게 다른 것으로 재전환시킨다. 이러한 것을 '고래반응'이라고 한다. 웨스는 고래 반응 방법을 회사와 가정에서 사용하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p.70
대표적인 한국의 소설가 황석영의 ‘손님’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사람의 관점과 죽은 혼령의 관점,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각각의 독백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거운 역사를 담은 소설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자주 받곤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현재 분단되어 있는 북쪽의 사건을 다루고 해도 같은 한반도,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에 가뜩이나 낯설고 읽기 힘들었던 북한 사투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일단 이 소설의 키워드로는 신천 학살사건, 북한, 이념, 사회주의, 기독교, 뼛조각,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