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영화가 흥행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는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있다. 우리에게 있어 한국 영화는 물론 해외 영화들까지도 낯설지 않은 친숙한 인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북한 영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인식은 어떤가? 북한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며 보게 된 영화 '우리 집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한국 영화에서 묘사한 북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보다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시작부터 내가 생각한 화목한 가정보다는 꽤나 좋지 않은 모
다들 고양이나 강아지와 얘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곤 했을 것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동물과 소통하며 재밌게 논다든지, 바라는 게 있는지 물어보거나, 만약 아프다면 바로바로 말해주는, 대부분은 그런 상상을 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이런 상상을 충족시키기라도 하듯 고양이를 구해준 주인공이 고양이 왕궁의 왕비로 선택되어 왕국에서 탈출하는 내용이 담긴 영화이다. 말하고 두발로 걷는 고양이가 나오고 귀여운 캐릭터만큼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다. 고양이의 보은
어느 날 과거의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처음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시대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경험하지 못한 것을 말해주면서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기에 나는 1999년 사람과 2021년 사람이 햄이라는 기계를 통해 통신을 하게 되는 영화인 동감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동감의 줄거리는 1999년 대학생 김용이 신입생인 한솔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런 한솔과 좋은 관계가 되기 위해서 친구인 은성이에게 햄
여러분들은 문어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친구 같은 정다운 감정을 주기도 하지만, 문어는 보통 그러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는 영화는 문어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교감을 쌓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문어한테서 감동과 배움을 받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생에 지쳐 번아웃 상태인 주인공 크레이그 포스터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바닷가의 한 다시마 숲에서 한 문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문어는 조개껍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말이 어떤 일에 있어서 수없이 고민하고 주저하는 사람보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는 사람이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좋은 사람을 차지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용기가 있는 자의 도전은 어떤 형태로는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 도 용기와 도전이라는 작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꼴통 학교로 유명한 '싱 스트리트 CBS'에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코너'가 하교하던 중 '라파나'에게 반하게 된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인가? 아니면 주식이나 비트코인을 매수해 부자가 되고 싶은가? 뭐가 되었든 간에 행복한 고민이다.현대사회에서 개인은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으며, 항상 더 나은 삶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그럴 때마다 한 번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나 돌아갈래’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본 대사이다. 이는 오늘 소개할 박하사탕이라는 영화의 대사 중 하나로 주인공 김영호가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외치는 대사이다.영화 박하사탕은 1999년 10월
성별 무관 나이 70세의 사람이 인턴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내가 소개할 영화인 은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를 주연으로 2015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는 창업 시작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시킨 줄스 오스틴( 앤 해서웨이)이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사회로부터 필요성을 다시 느끼고 싶은 70세 벤 휘태커를 인턴으로 고용시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영화를 흥미롭게 볼 수 있던 점은 바로 여성이 자신의 힘으로 사회에서 성공을 이루는 내용과 70세의 노인이 인턴생활을 하는
영화는 심장 수술 때문에 외국으로 떠나는 연두를 대신해서 친구 보라가 첫사랑을 관찰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사랑에 대한 모든 소식을 궁금해할 연두를 위해서 마시고 간 음료수 캔까지 조사하며, 열정적으로 관찰한다. 연두의 첫사랑 현진의 친구인 풍운호를 공략하기로 하며,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레 운호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연두가 좋아한 건 현진이 아닌 운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모든 게 꼬여간다.배경은 1999년도로, 그 시절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삐삐를 사용한다거나
다시, 사랑을 끝낸다.1938년 홍콩,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와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탕웨이)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된다.1941년 상하이,다시 시작된 암살 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된다.경계를 푼 이, 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는 왕치아즈이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영화 색, 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왕치아즈. 그녀는 왜 '이'를 죽이지 않았는가.
우리는 누구나 비밀 하나씩은 가지고 산다. 정말 사소한 거라도 비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게 옳든 옳지 않든. 영화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끼리 식사를 하다가 게임을 하게 되면서 일이 시작된다. 게임은 저녁을 먹는 동안 휴대폰에 오는 모든 것들을 공유한다. 문자, 메일, 카톡 가릴 것 없이 모두 다 이들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다들 처음에는 호기롭게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배우자와 공유하지 않은 여러 비밀들이 휴대폰 하나로 다 밝혀지면서 이들의 관계는 무너지고 만다.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이 모든 비밀이 휴대폰 하나에서 밝혀
맹인 침술사인 경수는 뛰어난 침술 실력으로 이형익에게 인정받아 궁에 들어가게 된다. 어느 밤, 어두운 곳에서는 앞을 볼 수 있었던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이형익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조에게 침술을 하던 중, 소현세자 죽음의 배후에는 인조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목숨이 위태롭지만, 경수는 진실을 알리고자 증거를 모아 최대감에게 가져다준다. 하지만 최대감은 왕권을 위해 경수를 이용한 것이었다. 경수는 결국, 직접 사람들에게 진실을 호소하지만 그 누구도 경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4년 뒤,
'영웅 본색'에 등장하는 주윤발의 모습은 80년대 영화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꼽힌다. 검은 선글라스를 쓴 채 바바리코트를 휘날리는, 양손에는 쌍권총을 쥐고 입에는 성냥개비를 물며 서있는 그의 모습은 현대까지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죽음까지 함께 나누는 의리, 피 끓는 형제애, 피범벅의 극단적인 폭력과 의리와 우정이라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사나이들의 이야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콩 누아르'의 이미지이다. 앞서 소개할 '영웅 본색'은 홍콩 누아르의 대표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스토리 라인 또한 그에 걸맞게 계속해서
영화 로니를 찾아서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인호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관원 수를 모집하기 위해 없는 돈을 끌어 시합을 열고 방방곡곡을 다니며 홍보를 한다. 하지만 시범대회에 나타난 방글라데시 출신의 로니에게 인호는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그 사건으로 인해 관원 수는 전보다 더 떨어지게 되었고 태권도장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예전, 인호가 활동한 자율방범대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심하게 몸싸움이 벌어지는 갈등이 빚어졌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로니였던 것이다. 로니의 친구인 뚜힌을 만나게 되지만 인호에게는 별 소득이 없다. 하지만 뚜힌은
피해의 상황에서 방조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누군가 피해를 당했더라도 그것이 공동체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남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다. "사과 몇 알이 썩었다고 그 박스를 다 버리지는 않는다."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한 대사를 통해서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언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언론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의식, 그리고 개인의 감정과 여러 갈등을 잘 담아낸 작품이 바로 영화 라고 생각한다. '보스턴 가톨릭 아동 성추행'이라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보스턴
영화 의 주인공 '레너드'는 강간 살해당하는 아내를 본 충격으로 10분 주기로 기억을 잃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존. G'라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이 알아낸 단서와 범인과 관련된 사실들을 몸에 문신으로 새겨 기억을 잃을 때마다 매번 각인시키고, 모든 것들을 사진과 글로 남겨 그것이 자신의 '기억'이라고 믿으며 사는 인물이다. 작중 내에서 레너드는 메모에 의존하지 말라는 자신의 친구 '테디'에게 "기억만큼 불확실한 것은 없다.", "기억은 방의 모양이나 자동차의 색깔을
는 '말더듬이'이라는 콤플렉스를 지닌 영국의 왕 조지 6세의 일화를 담아낸 영화이다. 주인공인 '버티'는 자신의 말더듬이를 고쳐보려고 수많은 박사들과 언어 치료사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그들은 번번이 실패한다. 근본적인 것에 접근하지 않고 '기술적인' 문제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 말을 더듬는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지, 언어적으로 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살펴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게 됨으로써 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로그는 다른 의사들과는 다르게 '괴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를 만나게 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그곳 사람들에게 질린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황비홍은 실제 청조 말에 살던 실존 인물이다. 그를 소재로 한 영화는 1991년도의 ‘황비홍’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이름의 가치는 지금까지 이어져 2019년 ‘황비홍-사혼 각성’으로까지 제작되었다. 1991년 ‘황비홍-천하 무인’에서의 황비홍은, 중국의 젊은이들을 샌프란시스코에 값싼 노동자로 팔아 치우는 미국인들에게 응징을 가한다. 또한 무기를 제공받는 대가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중국인 여자들을 매춘부로 공급하는 ‘잭슨 일당’을 저지한다. 이 같은 전개는 극중 악을 물리치는 정의의 화신으로 묘사되어 중국의 전통에 충실한 영웅으로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 등장한 전 작품 들에서 나왔던 내용처럼 여전히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소재로 만든 이야기다. 그러나 가볍고 부드러운 접근 방식으로 ‘블라인드 사이드’는 훨씬 더 특별한 느낌을 준다.청소년 시절 내내 조용하고 소심한 덩치가 큰 흑인인 빅 마이크 (Big Mike). 그는 자신의 외모적인 특징으로 항상 균형 집힌 몸매를 가진 수많은 백인 그의 신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는 역시 어릴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버림을 받고 또 받고 그랬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
'따뜻해지네, 비가 오고 추운 날에...'영상을 본 후에 떠오르는 나의 첫 생각. ‘다른 한 짝이’란 4분짜리의 단편영화는 시간상으로 짧지만 많은 감정과 생각이 남겨주었다. 어느 날에 기차역에서 가난한 아이가 자기의 낡은 슬리퍼 한 짝을 고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지나가는 다른 아이의 검은 새 신발이 가난한 소년의 눈에 들어왔다. 새 신발을 신 아이가 기차에 올라가던 중 한 짝을 땅에 떨어뜨리고 기차에 타려는 복잡한 인파로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밑에 있는 한 친구가 떨어진 신발을 줍고 자신에게 갖다주려고 뛰